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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착각
글쓴이
이호선 저
유노라이프
평균
별점9.5 (8)
호수공원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어떤 할머니가 딸과 함께 살던 집에서 쫓겨나



아파트 복도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살고 있다고 하더군요.



젊었을 때 사업해서 상당한 재산을 모았지만



아들과 큰딸에게 다 떼어주고



막내딸과 살다 살던 집마저 딸에게 주자



그집을 팔고 자기 어머니를 나몰라라한 채 이사했다는 겁니다.



현대판 고려장을 당한 거죠.



재산 상속 다 받고 어머니를 외면하는



아들, 큰딸, 막내딸... 이게 뭔가요?



참 속이 상하고 안타까웠습니다.



얼마전에는 부모님 장례식장에서



유산 상속에 불만을 품은 어떤 아들이



조의금이 든 통을 몰래 가지고 도망간 일도 있었다고 하죠. 



최근에 끝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라는 드라마에서도



부모님 유산으로 받은 땅이 개발로 갑자기 금싸라기땅이 되자



큰형과 작은형이 막내를 속여



돈은 자기들이 다 갖고 막내에게는 세금만 내도록 함으로써



오히려 막내를 빚더미에 올라앉게 만든 사건이 다뤄지기도 했습니다.



돈 앞에 여지없이 허물어지는 가족이라는 관계.



서로 자기에게 맞춰줄 것만을 요구하고



자기 입장에서 유리한 게 있을 때만 좋은 관계이고



힘들고 어렵고 불편한 게 있으면 남만도 못한 관계가 되는 게 가족이라면



아, 정말 가족이란 있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없는 게 좋을까요?



희생, 양보, 배려, 존중, 사랑... 쉽게 말하지만



실천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게 없다면 진정한 가족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책을 읽으면서 정말 수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화도 났고,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



가족 간에 적정한 거리를 두고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그리움을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가족이 상처를 주고받고 싸웁니다.



그러면서도 한 지붕 아래로 모여들죠.



이 책이 가족 때문에 아프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잔잔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내가 있어야, 내가 바로 서고 잘 살아야 가족도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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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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