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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과나무
- 작성일
- 2010.9.16
할아버지와 나는 일촌이래요
- 글쓴이
- 한별이 글/김창희 그림
키위북스(아동)
딸아이 고모가 결혼을 하면서부터 시작이 되었어요.
요즘은 거의 핵가족화된 형태의 가족 단위라
대식구가 친척들이 다 모이는 자리가 드물잖아요.
딸아이 고모가 결혼을 하면서 아주 오랫만에
먼 친칙까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답니다.
"이 애가 지원이구나.난 네 할아버버지 사촌이다.
이쪽은 당고모고 인사 드리거라."
딸아이 안그래도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움츠려든 상태였는데
모두 할아버지고 할머니고 하니 어리둥절해 하더군요.
사실 저도 촌수라고 해봐야
삼촌,고종사촌 정도 알았어요.
제부,처수씨 뭐..이런 애기는 아직 나이가 나이인지라 들어보기 힘들었구요.
딸아이가 물어 보더라구요.
"엄마,당고모가 뭐에요?"
어째요.저도 모르는 촌수인 걸요.
"그러게..나중에 할아버지께 여쭤보자."
그러곤 넘겼어요.
그러다 결혼한 고모부가 저를 보고 "형수님"라는 호칭을 쓰더라구요.
제가 첨 듣기로도 '이건 아니잖아'싶더군요.
"형수님은 자기 형의 처를 말하는데..
난 자기 처의 오빠의 안사람인데..그건 아닌것 같은데.."
뭐 이런 생각이 자꾸 맴돌아서
그날 찾아 보았답니다.
애들에게도 정확히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아서요.
아주머니..
"엄마,아주머니는 아줌마랑 다라요?"
"아줌마..아줌마라 부르는데 고모부가 엄마를 아줌마라 불러야 맞는거예요?"
맞더라구요.아줌마가 아니라 아주머니
나보다 나이 많은 고모부에게 아주머니라 불리는 것이 맞았네요.
이렇게 친척들 만날 기회가 없다보니
먼칙척들에 대한 호칭도 거의 모르고 살았네요.
아이들은 더욱 생소하구요.
그래서 촌수에 관한 책이 필요하겠구나 싶었어요.
아주 쉽게 ..그리고 제대로 촌수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답니다.
특히 나무로 그림 가계도를 보니 더욱 쉽게 와닿았어요.
그래서 저희집 가계도도 그려보았답니다.
책을 펼쳐들고
"여기엔 큰아버지(항상 큰아빠라 불렀는데..)
여긴 숙부(삼촌보다 좀 더 그럴듯하고 제대로된 촌수죠)
외갓쪽 사촌이라도 이모부 가족은 이종사촌,외삼촌 가족은 외종사촌이네.."
정말 제대로 된 촌수 공부 해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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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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