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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0.1.13
새해를 맞아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베트남 나트랑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기간은 5일이지만 3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는데요. 나중에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 가실 블친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3회에 걸쳐 베트남 가족 여행 후기를 올립니다.^^
동양의 나폴리라는 베트남 나트랑은 요즘 베트남 다낭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인데요. 현지 베트남인 가이드 이야기로는 다낭(2018년 기준 1,067천명)에 비해 인구가 적은 나트랑(2018년 기준 420천명)이 여행하기에 더 좋다고 합니다.(오토바이로 인한 매연 오염도도 적고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음)
1월 7일 대한항공 밤비행기로 베트남에 가기 위해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날 겨울비가 상당히 많이 내려서 비행기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비행기 출발시간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항공사를 선정할 때 좌석도 편하고 안전을 고려해서 저희 가족은 대한항공을 이용했는데 대한항공편은 인천에서는 밤에 출발하고 베트남 현지에서는 새벽에 출발하는 편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3박 5일 일정이었는데 좀 타이트해서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 했습니다. 비엣젯항공이나 베트남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인천에서 아침에 출발하고 베트남에서는 오후 늦게 출발하는 비행기들이 많으니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위에 언급한 비행기를 고려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인천에서 베트남 나트랑까지 비행시간은 약5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아무튼 비행기가 연착이 되는 바람에 당초 시간보다 늦어져서 베트남에 새벽 늦은 시간이 도착을 해서 숙소가 있는 빈펄을 가기 위해 보트 선착장까지 여행사에서 픽업을 해 주었습니다. 픽업해 준 여행사 직원이 베트남 현지인이었는데 한국어를 전혀 못하고 발음이 안 좋은 영어로 설명을 해줘서 의사소통이 잘 안되는 바람에 그냥 버스에서 잤습니다.(저희 여행은 반자유여행이었는데요.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과 숙박, 픽업까지만 계약했습니다.)
저희가 숙소로 정한 곳은 빈펄랜드에 있는 리조트였는데요. 빈펄은 베트남 최대의 국제 5성급 호텔과 리조트 체인점을 소유한 그룹으로 우리나라의 삼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빈펄랜드에는 놀이공원, 워터파크, 동물원, 식물원 등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빈펄랜드 리조트 숙박객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빈펄선착장에서 빈펄랜드까지는 보트를 이용하거나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는데 밤에는 보트만 이용 가능합니다.)
1월 8일. 잠깐 자고 일어나 리조트에서 조식을 한 후 바로 빈펄랜드 놀이공원으로 전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빈펄랜드는 리조트마다 전기차가 시간대별로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은 에버랜드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이용할 수 있는 놀이기구들이 많이 있고 이용객들이 우리나라 놀이공원보다 적어 대기줄이 적은 게 장점입니다. 놀이공원에서 제일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가 짚라인이랑 알파인 코스트(첫번째 사진)인데 개장하자마자 들어가야 줄을 별로 안 서고 탈 수 있습니다. 놀이공원은 개장이 8시 30분이고 폐장이 21시인데요. 개장하면 사람들이 전부 짚라인이랑 알파인 코스트를 먼저 타러 갑니다. 짚라인은 몸무게 30kg 미만은 탑승이 안 되서 저희 가족은 아쉽게 타지 못해 알파인 코스트를 이틀 동안 탔습니다.(관광객은 중국사람과 러시아사람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사람이었습니다.)
놀이공원 옆에 돌고래 쇼장이 있어서 놀이기구를 타다가 이동해서 물개와 돌고래쇼를 관람했습니다. 빈펄랜드는 에버랜드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굳이 베트남까지 가서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동산 등을 왜 가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요. 이번 가족여행 목적이 겨울방학 아이들에게 이국에서 즐거움을 주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오후에는 워터파크를 이용했는데요. 워크파크 사진을 미처 못 찍었지만 슬라이드가 상당히 많아서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어도 되지만 날씨가 더워서(우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내리지 않았고 약28도에서 30도 정도였습니다.) 금방 수영복이 마르기 때문에 간단히 겉옷만 챙기셔서 숙소로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씻으셔도 됩니다. (워터파크에 튜브는 많이 비치되어 있고 무료로 사용 가능한데요. 덩치가 작은 어린이에게 맞는 튜브가 별루 없으니 어린 아이를 동반하게 되면 튜브를 가져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에 다시 놀이동산으로 와서 놀이기구를 좀 더 탄 후(아이들이 바이킹 재미에 푹 빠져서 바이킹을 여러 번 탔습니다. 저는 한번만 타고 더는 못 탄다고 하고 벤치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마침 야간 분수쇼 마지막 날이라 급히 야간 분수쇼를 관람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8일 일정을 마쳤습니다.
여기까지가 7일 밤 인천 출발부터 8일 새벽 베트남 도착 후의 빈펄 여행기입니다. 8일 새벽 늦게 도착해서 잠은 쪽잠만 잔 것 같습니다. 9일부터 일정은 다음 여행기에서 올리겠습니다.
※ 베트남 여행 팁
1. 한국에서 달러로 환전해서 베트남에 도착 후 공항 환전소나 리조트 환전소에서 베트남 동으로 환전을 하는데요. 한번에 많이 환전하는 것 보다는 하루에 쓸 만큼만 조금씩 환전하는게 좋습니다. 베트남 동이 많이 남으면 한국에 돌아와서 환전하기가 쉽지 않고 손해를 많이 본다고 합니다.
2. 베트남돈 100동이면 우리나라 돈으로 5원인데요. 보통 베트남 돈에서 나누기 2를 한 다음에, 0을 하나 빼주면 됩니다.
다음 여행기는 9일 동물원 이야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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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