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본 가족여행 마지막 포스팅으로 "일본 가족여행 중 추천하고 싶은 장소"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먼저 추천할 장소는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다는 후쿠오카의 다자이후 텐만구(신사)입니다. 원체 유명한 곳이라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오는 곳이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수학여행지이자 일본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요. 

<다자이후 텐만구>

 제가 방문한 날도 우리나라 관광객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특히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많은 일본 학생들이 수학여행으로 찾아와서 많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다자이후 텐만구가 외국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이유 중 하나가 학문의 신을 모시고 있기 때문에 자녀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부모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서 그렇다고 합니다. 신사 안에 있는 황소 동상 뿔을 만지며 기원을 하면 학업 성취를 할 수 있다고 해서 줄까지 서며 기다린 후 아이들과 함께 황소 동상 뿔을 만지며 기원을 했습니다.

<신사의 도리이>

<황소 동상, 뿔을 만지며 아이들 학업 성취를 기원했습니다.>

<신사 안에 있는 부부목>

<산사 내 '다이코바시'로 불리는 빨간다리>

 다자이후 텐만구 관광이 특히 좋은 점은 신사 구경 뿐만 아니라 신사 초입에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서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점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모찌로 유명한 곳이라 모찌 파는 곳이 많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소품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해 이웃집 토토로 인형 등을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후쿠오카로 여행 오실 분들은 다자이후 텐만구 관광은 필수 코스로 넣으시면 후회없는 관광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자이후 텐만구 초입 상점들>

<건축상을 받았다는 오모테산도 스타벅스>

  두 번째 소개할 장소는 후쿠오카 근교의 야나가와입니다. 야나가와는 일본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리는 곳인데요. 이 곳에서는 '카와쿠다리'라는 뱃놀이를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일본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 합니다. 뱃놀이 탑승 시간은 30분 정도 되는데 운이 좋으면 뱃사공의 노래도 들을 수 있어서 유유히 배를 타며 풍취를 느낄 수 있는 뱃놀이입니다. 저희가 탄 배의 뱃사공은 젋은 사람이었는데요. 중간 중간 구성지게 노래를 불러주더라구요. 마지막은 우리나라 트로트로 멋지게 마무리 했습니다.^^ 다자이후,야나가와 관광 티켓을 끊으시면 지하철을 이용한 후 야나가와역에서 셔틀 버스로 야나가와 뱃놀이 승차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야나가와 뱃놀이>

 마지막으로 추천할 장소는 관광지가 아닌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후쿠오카 야키니쿠 하치하치 하카타점입니다. 야키니쿠는 한국의 고기구이가 일본에 전파되어 일본에서 부르는 단어라 하는데요. 즉석으로 고기를 구워먹는 요리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곳은 외국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이 많이 찾는 식당인데 현지 맛집이라고 합니다. 단품 메뉴도 있고, 세트 메뉴도 있었는데 가격도 적당했구요. 요즘은 엔저라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찾아간 날도 사람이 많았는데요. 한국 관광객도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이 현지인들이었습니다. 뒷자리에서는 스모 선수들이 고기를 맛있게 먹고 있더라구요. 한국어 지원이 되서 주문하기도 편하고 고기맛도 좋으니 후쿠오카 시내에 숙소를 잡을 예정인 여행객이라면 한 번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현금 결제이니 참고하세요.

<후쿠오카 야키니쿠 하치하치 하카타점>

이상으로 일본 가족여행 중 추천하고 싶은 장소 3곳을 소개하며 지난 3박 4일간의 후쿠오카 및 사가현 여행 후기를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저는 전문 여행 블로거도 아니고 그저 일본에 가족여행을 다녀온 한 사람으로서 주관적인 경험을 담은 추천이니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제 포스팅을 단순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소개 다 해놓고 소심하게 마무리 하네요.^^;).

그동안 부족한 일본 가족 여행기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