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문학

추억책방
- 작성일
- 2019.4.22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
- 글쓴이
- 김향이 저
상상스쿨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는 따듯하고 일상적인 동화 네 편을 묶은 창작동화집으로 어릴 적 누구나 경험했을만한 이야기를 따듯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김향미는 나무가 되고 싶다고 한다. 나무로 살다가 목숨 다하는 날 꽝꽝 도끼날에 베어져 이름 모를 시인의 책상이 되어도 좋겠고, 평생 책을 껴안고 살 책장이 되어도 좋겠다고 한다. 그도 아니면 맨드라미 꽃씨 같은 글씨가 박힌 책이 되면 더더욱 좋겠다는 저자는 천상 동화작가일 듯 싶다.(나도 저자처럼 나무가 되고 싶어진다.)
1편 "할미새"는 추석날 꽉 막힌 성묘길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는 내용으로 할머니가 뜨개질한 옷이 제일 입기 싫어서 할머니 몰래 뜨개바늘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들켜서 혼난 이야기, 할머니가 어릴적 전쟁통에 한글을 미처 못 배워 글자 모르는 설움이 배고픔보다 더 견달 수 없어 오줌싸개 친구 속옷을 빨아 주고 밤마다 한글과 구구셈을 배웠고 돌아가실 때까지 천자문을 공부했던 할머니에 대한 회상과 함께 성묘를 할 때 나타난 새를 할머니로 생각하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할미새"를 읽으면 누구든지 지금 살아계시던 돌아가셨던 간에 할머니 생각이 날 듯 하다. 그리운 할머니....
2편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는 힘들게 9마리 새끼를 낳은 엄마개 개순이가 새끼 8마리를 보낸 얼마 후 남은 새끼인 무녀리마저 이웃집 세탁소로 보내게 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새끼를 위해 매일 먹을 것을 세탁소로 갖다 놓게 되고 세탁소 주인 아주머니는 누가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줄 알고 벼르게 되는데... 결국 엄마 개순이가 한 일인 걸 알게 되고 새끼 무녀리와 만나게 해 준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딸아이가 틈만나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고 있는데 어릴 적 키우던 정이 깊었던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은 적이 있어서 차마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것 같다. 딸아이가 아빠 맘 알아줬으면...
이 밖에 3편 "아버지의 꿈"은 경복궁 복원 목수일을 하는 아빠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고, 4편 "산과 들과 강이 키우는 아이" 는 시골 친구집에 놀러가 벌어지는 아이들의 재미있는 시골생활 이야기로 따듯하고 정감있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를 한다.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는 살면서 경험해 봤거나 주위에서 일어날만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창작동화집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을 갖고 편안하게 읽을만한 동화책이다.
1편 "할미새"는 추석날 꽉 막힌 성묘길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는 내용으로 할머니가 뜨개질한 옷이 제일 입기 싫어서 할머니 몰래 뜨개바늘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가 들켜서 혼난 이야기, 할머니가 어릴적 전쟁통에 한글을 미처 못 배워 글자 모르는 설움이 배고픔보다 더 견달 수 없어 오줌싸개 친구 속옷을 빨아 주고 밤마다 한글과 구구셈을 배웠고 돌아가실 때까지 천자문을 공부했던 할머니에 대한 회상과 함께 성묘를 할 때 나타난 새를 할머니로 생각하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할미새"를 읽으면 누구든지 지금 살아계시던 돌아가셨던 간에 할머니 생각이 날 듯 하다. 그리운 할머니....
2편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는 힘들게 9마리 새끼를 낳은 엄마개 개순이가 새끼 8마리를 보낸 얼마 후 남은 새끼인 무녀리마저 이웃집 세탁소로 보내게 된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새끼를 위해 매일 먹을 것을 세탁소로 갖다 놓게 되고 세탁소 주인 아주머니는 누가 쓰레기를 무단으로 버리는 줄 알고 벼르게 되는데... 결국 엄마 개순이가 한 일인 걸 알게 되고 새끼 무녀리와 만나게 해 준다는 이야기이다.
지금 딸아이가 틈만나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조르고 있는데 어릴 적 키우던 정이 깊었던 강아지가 차에 치여 죽은 적이 있어서 차마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는 것 같다. 딸아이가 아빠 맘 알아줬으면...
이 밖에 3편 "아버지의 꿈"은 경복궁 복원 목수일을 하는 아빠의 꿈에 대한 이야기이고, 4편 "산과 들과 강이 키우는 아이" 는 시골 친구집에 놀러가 벌어지는 아이들의 재미있는 시골생활 이야기로 따듯하고 정감있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를 한다.
"무녀리네 엄마 개순이"는 살면서 경험해 봤거나 주위에서 일어날만한 평범하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따듯한 시선으로 그려낸 창작동화집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을 갖고 편안하게 읽을만한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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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