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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책방
- 작성일
- 2023.1.14
부의 추월차선 (10주년 스페셜 에디션)
- 글쓴이
- 엠제이 드마코 저
토트출판사
2023년 새해에 읽을 첫 책으로 엠제이 드마코의 <부의 추월차선>을 골랐다. 좋아하는 클래식 분야도 아니고 작년 말부터 시작한 전작주의 김중혁 작가의 책도 아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평소 경제에 관심이 없는 나를 걱정한 지인이 선물한 책이기도 하지만 "30대 억만장자가 알려 주는 가장 빠른 부자의 길"이라는 책 표지에 홀린 이유도 있다.
책은 총8장(파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부를 향한 세 가지 재무 지도인 인도, 서행차선, 추월차선에 대한 개념 설명과 진단을 토대로 빠르게 부자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차량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Limos.com'의 설립자로 30대에 자수성가한 백만장자 사업가이며 발명가다. 저서로 <부의 추월차선>에 외에 <부의 추월차선 완결판 -언스크립티드>가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내가 아는 부자가 되는 길이란 신용카드 사용을 절제하며 쓸데없는 지출을 줄여 절약을 생활화 하고, 절세가 되고 복리 이자를 주는 금융상품(또는 수익률 높은 주식)을 찾아 장기간 가입하거나 아파트의 시세차익을 통해 차근차근 돈을 벌어 은퇴 후 노년을 여유롭게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40년 동안 죽도록 일해서 65세쯤 휠체어를 탈 때 부자가 되는 방법(경제 구루들이 주장하는)들에 속지말고 그동안 저자가 실천하고 연구해서 얻은 방법(수학 공식처럼 잘 정리되어 있다)을 통해 조금이라도 젊을 때(인생을 즐길 수 있을 때)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를 향한 재무 지도 세 가지 1. 인도로 가는 지도(→ 가난) 2. 서행차선으로 가는 지도(→ 평범한 삶) 3. 추월차선으로 가는 지도(→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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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를 향한 재무 지도 중 인도로 가는 지도는 재무적 목적지가 없는 지도다.
부 = 소득 + 빚
인도로 가는 사람들은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의 베짱이처럼 오늘의 쾌락을 위해 내일의 안정을 포기한다. 이들은 여유 돈이 생기면 유행하는 의류나 가전제품, 새차를 구입하고 여행을 떠난다. 인도로 가는 사람들의 미래는 라이프스타일을 감당하는데 최대한도로 저당 잡혀있어서 자동차 할부금, 쇼핑에 쓴 돈은 매달 꼬박꼬박 신용카드사나 은행으로 들어간다. 임대아파트나 빌라에 살면서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대표적인 인도로 가는 지도를 가진 사람들이라 하겠다.
서행차선 사람들은 은퇴 후 안락한 생활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사람들이다.
부 = (주요 수입원: 직업) + (부의 증식 방법: 투자)
서행차선을 가는 사람들은(나도 포함되는 것 같지만) 열심히 회사를 다니며(초과근무도 밥 먹듯이 하고) 알뜰 쿠폰을 모으고(커피는 아메리카노만~) 경제 구루나 재정 설계자들이 추천하는 퇴직연금이나 뮤추얼 펀드 등 금융자산에 장기간 투자를 한다. 직장인의 경우 자유(시간)를 팔아서 자유(돈)를 산다(주말을 위해 5일의 자유를 포기한다).
미국의 예라 우리나라와 차이는 있지만 직업별 연봉으로 100만 달러를 벌려면 최소 11년에서 최대 61년까지 걸리고 100만 달러를 모으려면 최소 105년에서 최대 625년이나 걸린다고 한다. 지출은 배제한 데이터이니 연봉만으로 부자가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야기인데 평범한 직장인들이 부를 이루려면 주식이나 부동산, 절세 상품 등에 투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 하겠다.
저자가 책에서 주장하는 부의 추월차선을 타는 사람들은 통제 가능한 생산자들을 말한다.
부 = 순이익 + 자산 가치
사업체의 주인이 되라! 즉 고용주에게 통제를 받는 직장인으로는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없으니 돈이 열리는 사업 시스템을 창조해서 부의 추월차선에 타라는 이야기다(사업체의 주인이 꼭 사업가만이 아니다. 부동산 투자가도 될 수 있고 글쓰기, 발명 등도 포함된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돈이 열리는 나무의 씨앗 다섯 가지로 임대 시스템, 컴퓨터ㆍ소프트웨어 시스템, 콘텐츠 시스템, 유통 시스템, 그리고 인적 자원 시스템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고 있으며, 추월차선 5계명인 필요의 계명(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그것이 누군가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며 당신이 그것을 뛰어나게 잘해야 한다), 진입의 계명(낮은 진입 장벽을 넘어서려면 탁월함이 필요하다), 통제의 계명(당신이 통제하는 조직을 갖고 세상을 놀이터로 삼아라), 규모의 계명(고객의 규모가 시장을 결정한다. 시장이 클수록 잠재적인 부도 커진다), 시간의 계명(시간을 쏟아 붓지 않아도 돈이 되는 사업은 시간의 계명을 충족시킨다)을 통해 부를 향한 올바를 길을 설명해 주고 있다.
부의 추월차선으로 빠르게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이해가 되지만 이 책을 읽었다고 당장 회사를 퇴직하고 사업체의 주인이 되서 부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생이 그리 녹록하지 않으니깐. 하지만 저자가 책에서 알려주는 "재무적 문맹 상태를 벗어나라"나 "성공은 아이디어가 아닌 실행에 있다", "절대로 배움을 멈추지 말라" 등은 앞으로 살아갈 인생에 있어서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라 하겠다. 특히 책 말미의 부자가 되기 위해 기억해야 할 20가지와 독자와의 Q&A는 <부의 추월차선>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책에서도 쉽게 부자 되기가 아니라 빠르게 부자 되기를 설명한다. 그만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이 책 한 권으로 빠르게 부자가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현재 재무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발전된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라 하겠다. 끝으로 책 중간 중간 저자가 경제 구루들이 장려하는 전략에 대한 "사이다" 발언은 또다른 읽을거리다.
(중략) 신용카드를 없애고 현금으로 계산하라. 10달러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끊어라.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하라. 알뜰 쿠폰을 챙겨라. 이런저런 지출을 줄이다 보면 언젠가 부자가 될 것이다! 웃기는 소리다! - 127쪽, 서행차선 구루들이 장려하는 전략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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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14
- 작성일
- 2023. 1. 17.
@모나리자
- 작성일
- 2023. 1. 17.
@모나리자
- 작성일
- 2023. 1. 19.
@모나리자
- 작성일
- 2023. 1. 16.
- 작성일
- 2023. 1. 17.
@ne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