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기 스타일을 말하다

 

'올 어바웃 스타일'은 처음 받았을 때 하얀 외지에 싸여있었는데요,

사실 기름종이 재질 같은 겉 포장지를 벗기고 나면 고급스러운 금박으로 글씨가 새겨진 까만 속살이 드러납니다.

저는 이 안쪽 색감이 훨씬 스타일리시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저는 스타일리시해지고 싶지만 언제나 옷이 가득한 옷장 앞에서 입을 옷이 없어!를 외치면 좌절했던 이십대 평범녀입니다.

우리나라 정상급 스타일리스트인 정윤기씨의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조언을 얻고자 이 책을 접한 것인데요,

 

이 책의 큰 장점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스타일리스트의 경험으로부터 듣는 스타일링의 기본"을 논하고 있습니다.

즉 아주 디테일한 셔츠, 쇼트, 재킷 입는 법보다는 우리가 스타일을 위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부터 시작하고 있는 거죠. 그 핵심에는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아요. 어차피 우리 모두는 연예인처럼 어떤 걸 걸쳐도 멋진 사람은 아니니까

남과 다른 나의 매력을 찾아야 한다는 거죠. 그래서 스타일리스트는 좀더 구체적인 조언을 해줄 것이다라는 저의 기대와는 책의 내용이 조금 달랐습니다.

그렇지만 가치와 애티튜드를 강조하는 정윤기씨의 자전적 책을 볼 때, 역시 그의 오랜 경험으로부터 나온 가장 값진 조언은 그것이 아니겠는가 싶었답니다.

그 밖에 파티 스타일링, 때와 장소에 맞는 스타일링, 명품 구매, 엣지 스타일링, 남성 스타일링, 문화 스타일링, 오피스 스타일링 등 구체적인 스타일링 조언들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 이 책의 큰 장점이고요.   

 

이 책의 사소한 단점?

 

스타일리스트의 책이니 만큼 책 내부의 구성, 여백 또한 스타일리쉬 그 자체입니다. 다만 저는 원래 빡빡하게 글씨가 많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어서, 챕터를 넣은 부분의 여백이 좀 많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물론 그 여백에 이런 저런 스타일링 사진을 넣었더라면 하는 바람이 들었지만, 그러면 여백의 미는 없어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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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대상

 

스타일리스트 지망생, 및 디자인에 관심이 깊은 사람

연예인 코디나 스타일리스트의 조언을 간접적으로 접하고 싶은 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