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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0.9.16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의 이야기’
-김나연
책이름 : 여자가 세상을 바꾸다.
지은이 : 유 영소 그린이 : 원 유미 출판사 : 교학사
‘역사를 만든 여자들의 빛나는 도전이야기’
세상을 빛낸 사람은 남자가 많다. 하지만, 여자들이 세상을 빛나게 했다는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그 분들이 하신 일들이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기업가, 아니타로딕. ‘나무들의 어머니’라고 불린 왕가리마타이. 어린이를 존중한 참교육자인 마리아 몬테소리. 행동하는 지도자 그로 할렘 브룬틀란트. 마야의 딸, 리고베르타 멘추 툼. 열정의 천재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 등의 위대한 사람들이 나온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아니타로딕에 대한 이야기 이다. 아니타로딕은 부모님과 작은 카페에서 일하였다. 아니타가 열 살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그녀는 가게 일을 더 열심히 해야 했다. 하지만 아니타의 어머니가 만든 일터 덕에 아니타와 형제들은 그곳에서 성장하며 참된 사람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우면서 자랄 수 있었다. 아니타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그토록 하고 싶어 하던 여행을 다닐 수 있었다. 열심히 일하면서 말이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아니타는 여행을 계속했다. 그 후 아니타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고든 로딕에게 첫눈에 반했다. 고든역시 야무지고 생기가 넘치는 아니타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결국 둘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고 어느 호텔을 통 채로 사 가게를 차리게 되었다.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되는 듯 했지만 여름이지나자 손님이 고무줄 끊어지듯이 뚝 끊겼고, 열심히 일을 해도 수입은 늘지 않았다. 그 후에는 호텔의 일부를 식당으로 바꾼 후 이탈리아 건강 식단을 주 메뉴로 내세웠다. 이번역시 생각대로 되지 않아 고민하다가 편견에서 벗어나 시끄러운 록 음악을 틀고 미국식 햄버거를 팔기로 했더니 꽤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고든은 가게 일에 조금 지친것 같다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뉴욕까지 말을 타고 여행하자고 말했다. 아니타 역시 여행을 좋아했기 때문에 고든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아니타는 세계 일주를 끝내고 돌아와서 머릿속에서 맴돌고 있었던 화장품 가게를 떠올렸다. 이때만 해도 화장품들에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가 몸에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자연성분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해 보기로 하고 가게를 사기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여행을 하며 돈을 많이 쓴 까닭에 부족한 돈은 가게 일을 하면서 갚기로 하고 돈을 빌려 가게를 샀다. 아니타는 화장품가게의 이름을 ‘바디샵‘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이 이름은 자동차 제조회사의 이름에도 쓰였는데 그 회사 측에서는 이름을 바꾸지 않는다면 고소하겠다며 경고의 글을 보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타는 각각 두 곳의 신문사에 자신의 의견을 내 화제를 끌어 그 회사가 아니타에게 대꾸할 수 없게 만들었다.
아니타가 만든 바디샵은 자연성분의 화장품을 판매해 문을 연지 6개월 만에 2호점을 낼 정도로 잘 팔렸다. 아니타는 천연제품, 발마사지나 화장품 재료를 다른 나라에서 직접 얻어냈다. 또, 아니타는 화장품을 파는 동시에 바른 생각과 메시지를 전한다면 그것이 결국 사회를 변화 시킬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아니타가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한 일들 중에는 동물실험 반대시위나 어떤 종족의 삶을 빼앗는 석유회사의 사업을 반대하는 일 같은 것이 있었다.
나는 아니타의 삶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꼈다. 한국의 여성상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도전정신과 강인함. 좌절하지 않는 당당함. 포기를 모르고 끝까지 노력하는 끈기와 인내. 이러한 모습들이 있었기에 아니타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여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니타에 비하면 나는 너무 게으르고 보잘 것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앞으로 내가 대한민국에서 훌륭한 여성으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을 갖추어야 하는지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책의 제목만큼이나 재밌고 의미있었던 이 책을 우리반 여자친구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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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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