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쪽 장르를 좋아해서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다. 기대가 크면 만족도가 그만큼 따라가지 못한 경우도 많은데 이 책은 완벽에 가까울 만큼 좋았다. 초반엔 등장 인물이 많고 사건도 연이어 나오며 탐정이 등장하길래 살짝 미심적었지만 기우였다.
탄탄한 스토리에 주인공들의 심리묘사가 적당하며 번역도 깔끔하고 결말도 예상 가능했지만 내가 원하는 결말이었다.

■다카코이모의 부탁(의뢰)으로
유키는 이모부의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유키는 몇 년간 탐정 사무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이모는 양자인 시후미를 의심한다며 몇 가지 사건 정황을 들려준다.

그즈음 일어난 시후미의 친아버지 추락사를 조사하던중 추락한 건물의 이름에서 과거에 시후미의 과외 선생을 했던 당시에 우연히 보게 된 노트에 적혀있던 이름 한 개를 기억한다. 그 이름으로 알게되는 또다른 사건들....

몇 건의 화재 사건으로 죽은 사람들. 그 사건으로 피해자가 된 사람들이 연결될수록, 사연을 알면알수록 시후미가 점점 더 의심스러워지며 유키는 시후미가 혼자 벌인 일이 아니며 리쓰라는 시후미 친구와 7년간 철저히 준비한 완벽한 교환살인임을 알아낸다.

■(이 책의 작가는 거의 전작이 알려지지 않은 신예인것 같지만 신예답지않게 )치정, 소아성애, 아동학대, 동성애가 적절히 버무려진 잘씌여진 소설이라는 생각이다. 이후에 나올 소설들이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