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할 때 뇌물과 감동은 한끗 차이라고 한다.

상사 타입별로 어떠한 선물을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한 번 알아보자.

상사에게 잘 보여 원만한 관계만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나의 직장 생활이 좀 더 편해지지 않을까..

 

 

 

01. 친구 많은 골드미스 상사

"시집 안 가느냐?" 라는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은 골드미스

상사에게는 연휴 기간의 공연 티켓을 선물해보자. 싱글녀들은 문화 예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뮤지컬이나 콘서트 티켓을 주면

아주 좋아한다. 단 작품이 재미없을 경우 오히려 원망을 살 수 있으니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최고 기대작으로 고르는 게 좋다.

- B그룹 홍보팀 김 oo -

 

 

02. 워커홀릭인 싱글 여자 상사

"일에 대한 열정으로 몸이 고달프고 외모와 건강을 가꾸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싱글 여자 상사에게는 외모와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스파나

마사지숍 이용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가라면 팀원끼리 돈을 모아서

구입하는 게 좋다. 여자 싱글상사라면 매번 좋아하더라

'부장님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생각하는 제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무언의 인사를 전해보자.

- P기업 교육인사팀 홍 oo -

 

 

03. 도덕군자형 상사

"제 아무리 선물을 부담스러워하는 도덕군자 타입의 상사라 해도 자녀를 위한

선물에는 마음이 약해진다" 자녀를 공략한 선물을 보내보자.

특히 직장상사가 아기 엄마라면 100% 아기선물을 가장 좋아한다.

직장 생활로 아기에게 충분히 관심을 쏟지 못하는 상사이기에 아기에 대한 보상은

가장 필요하고 값지게 느껴지게 때문이다. 그녀의 가장 소중한 존자에게 주는

선물인 만큼 브랜드에 각별히 신경 쓰는 것이 좋은데 특히 국내 미수입 브랜드

옷을 선물해주면 좋아한다.

- C기업 사업개발실 김 oo -

 

 

04. 정 많은 휴머니스트 여자 상사

"다정하고 섬세한 여자 상사에게는 대표적이나 식상한 선물보다는 의외의

감동이 있는 선물이 훨씬 더 좋은 인상을 남긴다"

내가 직접 주는 것보다 나의 가족, 특히 부모님이 상사에게 드리는 선물이라고

하면 더 기뻐하고 고마워한다. 그냥 떡 세트를 드리는 것보다 부모님이 드리라고

떡 맞춰 주셨다고 하면 더 기뻐하고 부모님이 시골에서 팀장님 드리라고 석류를

보내주셨다고 말하면 더 기뻐한다. 한번은 어머니가 팀장님 아들을 위해 손수

뜨개질한 모자를 건네드렸더니 두고두고 말씀하시며 나를 딸처럼 아껴주시더라.

- M출판사 마케팅팀 조 oo -

 

 

05. 아버지 타입의 남자 상사

"팀장이 팀원들에게 1만원씩 걷어 부장님께 명절 선물을 드린 적이 있었다.

돈 낼땐 솔직히 시큰둥했는데 팀장이 지방에서 해산물 세트를 공수해와 부장님께

보내드린 결과 부장님이 더없이 기뻐하셨다. 연휴에 팀원들이 보내준 해산물로

가족 파티를 열어 배불리 먹었다며 무척 고마워하셨다. 중장년층 남자 상사들에게

고가의 음식세트가 통하는 이유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가족, 친척들과 다 함께 먹으면 가장으로서 낯이 서기 때문이다.

" 누가 보냈어?" 라는 말이 오갈 것이고 부하 직원들이 보낸 음식이 맛 좋고

고가일수록 아버지, 남편의 위상이 높아진다. 주의할 것이 있는데 중장년층

남자 상사들은 거의 대부분 '식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음식을 고를 때

각별히 고급으로 신경 써야 한다.

- K홍보대행사 권 oo -

 

 

06. 낭만이 있는 남자상사

"전무님께 새해 선물로 모 브랜드 운동화를 드린 적이 있었다.

새해에는 운동하시고 더 건강하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가볍게 드렸는데

그렇게 좋아하실 줄은 몰랐다. 정말 인상적인 선물이었다." 라며 무척 좋아하셔서

나도 놀란 적이 있다. 가격이 얼마든 세심하게 건강을 챙겨주는 선물이

남자 상사들에게는 좋은 선물로 느껴지는가 보다.

- A기업 해외마케팅팀 최 oo - 

 

 

07. 은근 과시욕 강한 상사

"알고 보면 허영심 많고 명품 밝히는 상사에게는 명품 로고가 확 박힌 아이템이

최고겠지만 자칫 뇌물이 될 수 있으니 대신 명품 키폴더, 명품 휴대폰 줄,

명품 카드 지갑, 명품 펜 등 내 돈 주고는 안 사지만 남이 주면 좋은

작은 명품이 통한다."

특히 늘 지니고 다니는 아이템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선물이다.

기억에 오래 남으면서 늘 과시할 수 있는 선물이니 말이다.

- D출판사 편집부 정 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