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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공사 - 위험동물과 싸우는 법 매뉴얼

아이들 동물에 대한 자연관찰책 다 있죠. 저희 집에도 백과사전부터 자연관찰 전집까지 몇 질이나 있어요.

그런데 위험동물과 싸우는 법 매뉴얼은 ~ 동물 특히 맹수와 같은 위험동물들이 많이 나오지만

동물들의 객관적인 생태같은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서 이런 자연관찰책과는 관점이 많이 다른 독특한 책이었어요.

아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저녁에 피곤하다 피곤하다 하더니 저녁식사 하기 전에 금방 읽고

식사 하고 나서 한번 더 읽는다고 두번이나 읽었어요.

어? 다른 동물책과 뭐가 다른거지? 하고 저도 들여다 보게 되더라구요 ~~

이 책은 태평양 한 가운데 외떨어진 섬 사파리 아일랜드에 불시착한 모모네 가족이 야생동물탐험을 왔다가 사파리
아일랜드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위험동물을 헤치고 살아남는 생존 이야기예요.

동물원에 갇힌 동물을 보며 저 동물은 뭘 먹고 무리져서 생활하고 ~~ 이런 이야기가 아니라 철조망 우리없이

바로 앞에 그런 동물을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실감나고 무서운 가정이 앞에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정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사파리월드는 위험동물들을 모아서 동물원을 개장하려고 만들다가 너무 난폭한 동물 때문에 건설이 중단되고

사육사들은 도망가버려서 위험동물의 무법지대가 된 곳이라고 해요. 쥬라기공원이 생각났어요 ㅋ ㅋ ㅋ

다행히 모모의 아빠가 동물학자이다보니 동물들의 특성을 잘 알아서 무서운 동물을 피해서 모험이 계속 되었어요.

위험동물들도 그 위험도에 따라 등급이 있는데 D등급이 그나마 덜 위험한 동물이고 C등급, B등급, A등급으로

갈수록 더 위험해 지고 더 무서운 동물이 나와요. 특히 S 등급 등장에 아들은 우와 ! 하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관련 책까지 따로 사서 봤던 화식조는 달리기도 엄청 빠르고 발차기 킥이 엄청 무서운 새인데

도망을 가봤자 빨리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막대기로 다리걸기를 한 후에 높은 데로 올라가야 한데요.

두둥 S등급은 나일악어, 사자 , 상어와 같은 유명한 맹금류들이었어요. 그 밖에도 곰치나 바다벌말미잘, 동갈치,
딸기독개구리

등 위험한 동물이 정말 다양하고 많이 나와요.

책 중간중간에 동물 뉴스를 통해 동물에 대한 새로운 사실도 알 수 있고, 책 뒷편에는 이 책에 등장한 모든 위험동물
목록과

등급이 정리되어 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동물이 설명되는데 그건 바로 호랑이나 백상아리, 사자가 아닌 모기라고
하네요

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죽는 사람이 1년에 72만5000명이나 된다네요. 2위는 사람 . 사람으로 1년간 죽는 사람의
수는 47만 5000명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말이 사실이었네요. ㅜ ㅜ 전 아들이 이 책 읽고 퀴즈 낼 때 아들이 농담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정말 모기 다음이 사람 이었어요 ..

하루만에 2회독을 돌파한 책.. 위험동물과 싸우는 법 생존상식도 알 수 있고, 흥미진진하게 읽으면서 다양한 동물에
대한 지식도 익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재미난 생존 매뉴얼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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