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skycys1122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글쓴이
미치 앨봄 저
윌북(willbook)
평균
별점10 (19)
skycys1122



 



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윌북





 



책을 읽다 보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책의 제목을 보며, 줄거리를 읽으며, 책을 읽고 난 후에도.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이 책은 유난히도 읽고 난 후에 제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은 읽고 또 읽으며 제 삶에 투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일부러 의도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습니다.





만약, 신을 만나게 된다면 저는 그분께 어떤 질문을 던지게 될까요?



마음이 힘들 때, 외로울 때, 의지하고픈 강력한 힘이 필요할 때,



생각이 돌고 돌아 정리가 되지 않을 때, 현명한 답이 나오지 않을 때...



몸과 마음이 힘들 때면 저도 모르게 마음속으로 하느님을 찾게 됩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일상에서 찾게 되는 소소한 행복이나 감사에 대해서는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힘든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이 악몽에서 어서 나를 꺼내달라고,



왜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냐고 원망 아닌 원망이 들 때만 그분을 찾았던 것 같습니다.



살아가면서 느낄 수 있는 많은 편안한 행복을 어느 순간 당연하게 여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생과 사를 오고 가는 라이프보트 안에서는 인간의 따뜻함과 냉철함이 함께 오고 갑니다.



삶과 죽음 앞에서 인간이 보일 수 있는 양면성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과 같은 공간에 있더라도 마음가짐과 믿음에 따라 상황이 달라 보이 듯



삶을 대하는 태도는 나의 삶에 그대로 투영됩니다.





생존해 있지만 딸을 잃은 슬픔으로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형사와



죽음 앞에서 삶에 대한 그리고 생존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으려는 라이프보트 속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중심에 있는 '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주인공의 믿음.



붙들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믿음이 있다면,



누군가와 함께 할 사랑과 기쁨과 즐거움의 순간이 있다면,



어떻게 삶을 아끼고 간직할지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일상의 평안함에 감사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날 되세요.



 





 




전에 당신이 말했지.



"벤지, 사람은 누구나 붙들고 버틸 무언가가 필요해."



부디 내가 붙들고 버티게 해줘.



당신을,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보낸 그 한 시간을,



색색의 하늘을 올려다보던 우리 둘의 기억을.




 





 




"걱정은 여러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거예요."



"우리가 뭐 때문에 걱정을 만든다는 거죠?"



"빈자리를 채우려고요."



"무엇의 빈자리를요?"



"믿음."



 






 




제가 그렇게 하려면 먼저 여기 계신 분들 모두



제가 말하는 제 정체를 진심으로 믿어야 해요.



 




 



 




"내가 바로 주님이에요."



앨리스가 말하더군.



"그리고 난 당신을 절대 버리지 않을 거예요."




 




그 순간, 나는 믿을 수 있었어.



세상은 오로지 물과 하늘뿐이고 육지는 하나의 개념조차 아니라는걸,



그리고 인간이 그 위에 세운 모든 것이 하찮을 뿐이라는걸.



난 깨달았어, 모든 것을 놔버리고 하느님과 단둘이 되는 경지란



바로 이런 것을 의미한다는걸.






 




"벤저민, 누가 죽으면 사람들은 꼭 이렇게 물어요.



'하느님께서 왜 저들을 데려가셨을까요?'



그보다 더 나은 질문은 이거예요.



'하느님께서 왜 저들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우리가 무슨 수로 저들의 사랑과 기쁨과 즐거운 순간들을



함께 누릴 자격을 얻었을까요?



당신도 애너벨과 그런 순간들을 누리지 않았나요?"



 




 




상실감은 당신이 지상에 있는 까닭의 한 부분이에요.



상실감을 느낌으로써 당신은 인간의 삶이란 덧없는 선물을 만끽하고,



내가 당신을 위해 창조한 세계를 어떻게 아끼고 간직할지 배워가는 거예요.



하지만 인간의 형상은 영원하지 않아요.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으니까요.



영원이라는 선물은 영혼의 몫이에요.



난 당신이 눈물을 흘렸다는 걸 알아요, 벤저민.



누군가 지상을 떠날 때면 언제나 그 사람을 사랑하는 이들이 눈물을 흘리죠.






 




앨리스가 나를 마지막으로 한 번 돌아보고 나서 한 말은, 애너벨,



당신이 그토록 자주 했던 바로 그 말이었어.



"벤지, 사람은 누구나 붙들고 버틸 무언가가 필요해요."



앨리스가 말했어.



"나를 붙들어요."



 






 





#신을구한라이프보트



#미치앨봄



#윌북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



#독서기록



#삶의의미



#믿음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skycys1122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3.8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3.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2.3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2.3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4.9.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9.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18
    좋아요
    댓글
    192
    작성일
    2025.4.1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18
    좋아요
    댓글
    196
    작성일
    2025.4.18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4.21
    좋아요
    댓글
    111
    작성일
    2025.4.21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