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리버> Wind River

2016, 미국, 영국, 캐나다
감독 테일러 쉐리던

출연
제레미 레너 (코리 램버트 역)
엘리자베스 올슨 (제인 밴더 역)

테일러 쉐리든과 제레미 레너의 조합이라니!
도저히 안 볼 수가 없는데 시간이 안 나는 바람에
해치워야 할 숙제처럼 남아있던 영화.

내 기준 와이드 스크린을 가장 제대로 활용한 것 같다.
영상은 광활하고 아름답고,
너무 백색이라 눈이 부실 정도였다.

<시카리오>처럼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느끼는 묘함을 남기면서
<허트로커>처럼 그 공간에 머물러 우울하고 먹먹해지는 느낌을 오랫동안 준다.

여름 영화로 아주 좋다.
지금까진 무더위에 항상 <투머로우>를 봤었는데
이젠 이걸 보면 될 것 같다.
보는 내내 롱패딩이 간절했다.
더워 미칠 것 같은 여름 날에는
<투머로우>, <헤이트풀8>, 그리고 <윈드 리버> 되시겠다.

더불어 제레미 레너가 너무 존ㅁㅓㅅ....
다들 제레미가 연기 잘했다고 하는데
난 그런 거 안 보이고 그냥 너무 잘생겼었다...큐ㅠㅠㅠ

이런 스릴러, 추격 영화를 볼 때마다
나도 총 한 자루쯤은,
스노우모빌 하나 쯤은,
1종 면허 정도는 따놔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1종까진 클리어 했으니 이제 총을 구할 차례인가!!!

자꾸만 잔상이 남는다.
그 분위기가, 적막감이, 고요한 공기가.
곧 다시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