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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A장조의 살인
글쓴이
몰리 토고브 저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7.9 (31)
sodaya

추리소설은 고전물을 좋아한다. CCTV도 없고 과학적 수사기법도 화려하지 않은 시대의 추리물..
인간의 심리를 파고들어 범죄의 동기를 밝히고 범인을 추리하는, 흔히 '정통'이라는 표현을 쓰는 추리물과
만화 김전일류의 밀실 사건이 주를 이루는 추리물을 좋아한다.


 


A장조의 살인..
음악을 소재로 한 살인, 거기에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가 슈만이 주인공이라는 점에 이끌렸다.


이 소설은 A장조의 오묘하게 엇나간 음에 시달리는 슈만의 의뢰로부터 시작된다. 다른 이에게는 들리지 않는 환청??


아내조차도 그것을 슈만의 광기로 치부하지만 프라이스 경위는 슈만의 의뢰에 관심을 갖는다. 그리고 그 주변을 조사하며 사건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한다.


 


사실 음악은 잘 모른다. 중학교 때 체르니까지 살짝 쳐 본 게 나의 음악인생(?)의 전부랄까?


슈만은.. 세기의 사랑이라 불리는 '슈만과 클라라' 낭만파 음악의 대가...
그래서 이 소설도 뭔가 낭만적인 느낌의 추리물인 줄로만 알았다. 슈만과 클라라의 로맨스가 나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에서 접한 슈만은 광기에 사로잡힌 듯 너무도 열정적인, 주변 사람들에게조차 사랑받지 못하는 인물같이 느껴졌다.


아무도 인정하지 않는 그의 아픔... 환청으로 치부하는 모습에서 대 음악가의 초라함까지 느껴졌다.
결국 사건에 뛰어든 한 형사가 있었기 때문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진행된다.


 


천재에겐 항상 음모가 다가온다. 그의 재능을 시기해서, 그 재능에 이끌린 모든 것들을 질투해서 시작된 음모...


평범한 사람들의 음모가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미치광이로 모는구나 싶은 생각도 든다.


사실 많은 천재 예술가들의 말년은 미치광이가 아니었던가? 주변에 의해서 미치광이로 취급을 받게 된 천재들...


슈만을 둘러싼 음모를 파헤치는 것이 이 소설의 골자라고 친다면, 난 그 음모를 파헤치는 것보다 천재라는 이유로 광기에 사로잡히게 된 사람,


천재의 영역에서 괴로워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쏠렸다.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했기 때문에, 픽션이라는 것은 알지만 '슈만과 클라라'가 더이상 낭만적이지 않게 되었다.


 


추리 소설의 스토리라인 보다는 어째 인물에 치우친 것 같네요.. 아무튼 슈만과 브람스에 대해 더 알고 싶어 두 분의 전기문을 읽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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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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