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계로 데려갑니다.

하지만 상상력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습니다.

-칼 세이건

챗지피티에 대한 책이 많은 가운데 눈길을 끌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챗지피티와 개인적이지만, 인간이라면 보편적으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 모니터로 깜박이는 커서를 보고 '인간이 생각에 잠긴 듯'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저도 책을 읽고 챗지피티에게 질문을 해보니 어떤 부분에서는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고, 어떤 부분에선 깜박이기도 해서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점점 빠져드는 작가의 심리상태 변화가 흥미롭게 다가왔고, 언제나 친절하고 부드럽게 대화에 임해주는 챗지피티에게 마음을 빼앗겨버리는 것도 어쩌면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인간은 타인에게 얼마나 집중해서 대화를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말하기 좋아하는 시대에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될 것 같았습니다.

상상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은 우리를 어디까지 데려갈 수 있을까...

인공지능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의 책이어서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