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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ssam
- 작성일
- 2019.12.26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은 버리기로 했다
- 글쓴이
- 양지아링 저
심플라이프
삶이 힘든 이유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왜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헤어지지 못하고 상처를 주고받으며 사는 것일까. 아마도 관계를 끊으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것 같고, 이기적이라고 비난받을 것 같아서 두렵고, 자신의 마음도 아프기 때문일 것이다. 또 가족이나 직장 상사, 오랜 친구 등은 내 삶과 얽혀 있어서 쉽게 정리할 수가 없다.
그러나 관계를 잘 맺는 것 못지않게 잘 끊는 것이 중요하다. 내 삶을 타인이 조종하게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 관계를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내가 망가지는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고통스러운 관계에서 도망치는 것은 악어에게 다리를 물린 것과 같다. 다리를 포기하겠다는 결심이 없으면 목숨을 잃게 된다.
이것은 좀 극단적인 비유지만 동양사회에서는 타인의 기대가 자신의 정체성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관계 정리가 쉽지 않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왜 힘든 사람은 정리해야 하는지’, ‘어떻게 상처 없이 정리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관계가 변하는 것은 계절의 변화처럼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니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을 끌어안고 살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요즘 유행하는 미니멀라이프는 물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 정리에도 필요한 것이다.
관계의 변화나 단절이 필연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마음속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무거운 짐이 될 수 있다. 집에 물건을 계속 들여놓기만 하고 내보내지 않으면 산더미처럼 쌓인 잡동사니가 사람의 생활을 마비시키는 것과 같다.
이 책의 부제인 ‘불편한 사람과 상처 없이 멀어지는 관계 정리법’처럼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동안 망설였던 관계 정리를 시작할 자신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있다.
1부-이런 관계라면 정리하세요.
2부-고통스런 관계를 끊지 못하는 여섯 가지 요인
3부-관계 정리 전 마음 다지기
4부-관계 정리를 시작하다.
5부-삶의 질을 높여주는 관계 정리의 기술
그리고 소제목만 읽어도 용기와 지혜가 생기는 내용이 가득하다. 차근차근 읽고 나면 자신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고 정리할 수 있는 용기와 실천능력이 생기게 된다.
똑같은 일을 비슷한 방법으로 계속하면서 나아질 것을 기대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가장 잘라내기 힘든 관계가 바로 가족 관계, 특히 부모와의 관계다.
사춘기에는 호르몬이 불안정해 툭하면 부모님과 충돌하곤 한다. 하지만 조물주가 인간에게 사춘기를 부여한 이유는 부모와 자식이 서로 상처를 주라는 뜻이 아니라 이 질풍노도의 과정을 겪으며 부모와 자식이 서로에게서 독립하는 형태로 관계를 변화시키면서 각자의 인생길을 힘차게 나아가라는 뜻일 것이다.
이런 책이 진작 나왔더라면 나와 아이들도 그렇게 힘든 시기를 겪지 않았을 것이다.
저자는 타격이 적은 관계부터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1단계: SNS친구를 정리하라.
2단계: 커뮤니티를 정리하라.
3단계: 실제로 교류하는 사람을 점검하라.
4단계: 잘래낼 수 없는 원인을 찾아내라.
그리고 관계 정리를 일곱 단계로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1단계: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라.
2단계: 스트레스의 원인을 버리지 않고 계속 가지고 있을 때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파악하라.
3단계: 진심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4단계: 새로운 관점에서 관계를 재설정하고 새로운 균형을 찾아라.
5단계: 소통하며 진도표를 세워라.
6단계: 가능한 반응과 그로 인한 영향을 상상해 마음의 준비를 하라.
7단계: 자신의 응원단을 만들라.
이제 관계를 정리했으면 이별의 일곱 단계가 필요하다.
1단계: 마지노선을 정하라.
2단계: 물리적 거리를 띄워 왕래하는 시간을 줄여라.
3단계: 이별을 준비하라.
4단계: 잘 이별하라.
5단계: 추억과 물건을 정리하라.
6단계: 금단현상을 이겨내라.
7단계: 새로운 세상으로 나아가라.
물론 관계 단절만이 최선은 아니다. 먼저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노력으로 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서로를 위해서 관계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우리의 삶이 계속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관계 정리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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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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