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인문학

지하련
- 작성일
- 2011.11.21
방대한 주석이 담긴 이 시학은 한 마디로 걸작이다! 강추다.
이 책은 과학책이 아니라 철학책이다. 철학과 과학은 하나였다.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는 유명한 수학자였고, 뉴턴 물리학과 칸트의 철학은 동일한 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를 이해하기 원한다면, 이 책은 흥미진진할 것이다.
한글로 번역된 예술사 책들 중에서 독자에게 친절하고 음악까지 아우르는 보기 드문 책입니다. 예술 감상에 있어서 예술사 지식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예술 감상 태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이들은 단연코 한국의 비평가들과 작가들이다. 그들의 형편없음을 조금이라도 반성하라는 의미에서 말이다.
이 놀라운 책에 대해 뭐라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을 썼을 때의 로르카가 몇 살인지 알게 되었을 때의 절망이라든가, ... 눈부신 감수성...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생의 쓸쓸함 ...
아, 이 책! 내 20대를 위로해주었던 책이었다. 한겨울 쓸쓸하게 언어의 성벽 안으로 들어가, 눈부신 청춘의 아름다운 슬픔이 무엇인지 한 자 한 자 각인시켜주는 그런 책이다.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한 책들은 많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모더니즘이든 포스트모더니즘이 이 둘은 철학 사조가 아니라 문예사조라는 점이다. 문예사조이므로 다수의 문학작품이나 예술 작품이 등장해야 하지만, 무식한 이론가들은 그들의 이론 셋팅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정작 작품 예는 들고 있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한국어로 된 최고의 책일 지도 모르겠다. 무수한 예술 작품 속에서 모더니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번역이지만, 놀라운 문장들. 섬세하고 서정적이며 생에 대한 비탄과 사랑이 공존하는 산문집. 이 책을 잡는 순간, 산문집이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책이 없다. 헌책방에서도 구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야 할 텐데... 이 책을 읽는 사람도 없는 모양이니, 책 인쇄하기를 그만 둔 것이다.
현대 물리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왜 인문학이라냐고? 현대 과학의 성과도 인문학의 성과이다. 그냥 읽고 난 다음 질문하시라.
진화심리학과 뇌 과학 연구 성과를 모은 이 책은 현대 과학의 견지에서 인간을 탐구한다. 결국 뇌로 모아지는 이 책은 '왜 인간인가'라는 물음으로 다시 돌아오지만, 이 책을 읽은 당신은 그 되돌아옴이 어떤 변화에 기인한다는 사실을 깨닫은 후가 될 것이다.
솔직히 '통섭'이라는 단어는 불필요한 말이다. 원래 학문은 science였고 하나였으니. 하나였던 학문의 중요성을 다시 되새기는 윌슨의 이 책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한다는 의미를 다시 묻는다.
20세기에 있어서 가장 암울하고 비극적인 전망으로 가득찬 이 책 앞에서 할 말이 없었다. 아도르노와 호르크하이머는 파시즘 속에서 살아남아, 그 파시즘의 근원을 물으며 현대 문명의 비극성을 드러낸다.
한스 로베르트 야우스를 읽지 않는 시대가 되었다. 랑시에르니 아감벤이니 요즘 나오는 학자들의 책들도 있지만, ... 글쎄, 야우스에 비할까.
현대성이 가져오는, 일상 생활 속 문화적이고 정신적 태도의 변화를 적절하게 설명해낸, 보기 드문 책이다. 읽기를 권하지만, 글쎄, 읽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 지..
문학 비평이나 평론을 어떻게 쓰는 거냐고? 그럼, 이 책을 읽어라. 문학 평론이란 자못 이래야 한다.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다 버려라. (예전 민음사에서 나왔던 장정이 이쁜데, B의 장정은... ㅜㅜ)
구조주의 마르크시즘 학자. 프랑스 공산당원. 아내를 목졸라 죽인 살인자이자, 정신병자. 하지만 미래는 오래 지속되었다. 루이 알튀세르의 이 자서전은 읽기 끔찍스러울 정도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며 스스로를 정신 분석학의 렌즈로 해석해낸다. 진짜 자서전이다.
레지스 드브레. 그는 혁명을 꿈꾸던 젊은 시절을 보냈고 한동안 라틴아메리카에서 살았다. 그런 그가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책, 아주 매혹적이다.
전설의 빨간책이다. 이 책도 석사 과정의 인문학 전공자라면 읽어야 된다고 말했다가 욕 먹을라... (참고로 나는 학부 졸업생이다)... 그냥 박사 과정 이상의 인문학 전공자라고 하자. (반대로 한국 대학의 인문학 전공자들이 얼마나 공부하지 않는가를 알 수 있을 터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읽자.
'책을 읽는다'에서 '읽음'의 의미를 깨우치기 위해 이 책은 매우 적절하다.
웹 검색을 해보면, 강유원 선생의 podcasting 파일을 운 좋게 구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파일과 함께 이 책을 함께 읽기로 하자.
석사 과정 이상의 인문학 전공자라면, 적어도 이 책 4권 정도는 읽어야 예의가 아닐까?
아, 4년제 대학생이면서 이 책이 어렵다고 한다면, 나로서는 매우 난감하다. 기본적인 독해 실력이 없다고 할 수 밖엔. 이 책은 서양미술사 입문서이지, 전문서적이 아니다.
'호메로스에서 돈키호테까지'에 이은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논문을 모았다고 할까.
역사 논문들을 모아둔 이 책은 서양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근대에 이르는 서양 역사의 전반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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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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