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단 출판사 리뷰(2022년)

달밤텔러
- 작성일
- 2022.4.21
노엘의 다이어리
- 글쓴이
- 리처드 폴 에번스 저
씨큐브
" 폐허와 상처 속에서 찾아낸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
리처드 폴 에번스의 <노엘의 다이어리>를 읽고
"다른 사람들이 내 인생의 이야기를 쓰도록 내버려 둘 수 없어."
과거를 다시 쓸 수 있는 기적같은 사랑이 찾아온다!
기적같은 사랑 이야기를 만났다. 상처와 폐허 속에서도 기적같은 사랑은 피어날 수 있구나를 여실히 느끼게 해준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 이야기였다. 마치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이 잔잔한 사랑 이야기이며 그들의 사랑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었다.
이 책 『노엘의 다이어리』는 잔잔한 사랑 이야기로 전 세계에 수백만 독자를 거느린 베스트셀러 작가 리처드 풀 에번스의 작품이다. 그의 '노엘 4부작 중 첫 번째 소설이며 이미 이 소설은 2022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만들기로 계약을 했다. 찰스 샤이어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인공 제이콥 역으로 저스튼 히틀리가 주연을 맡았다고 한다. 이 책을 읽고 그 넷플릭스 영화를 본다면 책에서 느꼈던 감동을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 주인공 제이콥이 처음부터 기적같은 사랑을 찾은 것은 아니었다.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글을 쓰는 열망을 살려서 작가가 된 제이콥에게는 그 자신의 마음 속에 고개 숙이고 웅크린 '내면 아이'가 있다. 그 내면 아이는 어린 시절에 어머니로부터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학대와 폭력에 시달려 고통당했다. 물론 제이콥은 다행히 그런 불운한 어린 시절과 상처를 딛고 작가로 성공했지만, 그의 상처는 아직 제대로 아물지 못했다.
20년 동안 어머니와 연락을 끊고 살았던 제이콥은 어느 날 어머니의 부고 소식을 듣게 된다. 어머니가 죽고 난 후 유산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그는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 어머니의 집으로 가게 된다. 부동산을 처분하기 위한 명분을 가지고 갔지만, 제이콥은 이번 기회에 과거의 상처를 제대로 마주하고 자신에게 늘 수수께끼로만 남겨져 있었던 과거의 퍼즐 한 조각을 찾고 싶었다. 그러나 막상 찾아간 어머니집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집 안 가득 쌓여있는 거대한 쓰레기를 치우면서 제이콥은 자신의 어머니가 호더임을 알게 된다. 제이콥은 그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치우면서 과거의 기억과 하나하나 마주하게 된다. 과거의 물건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던 제이콥은 한 낡은 다이어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다이어리는 이 집에 함께 살았었다는 노엘이라는 여자의 것이었다.
한편 30년 전 자신을 입양보냈던 생모를 찾아 그 집을 찾아온다. 그녀는 말하길 자신의 생모가 30년 전 이 집에 함께 살았었다고 하면서 제이콥에게 자신의 생모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과거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제이콥과 생모에 대한 기억을 찾으려는 레이첼은 서로 함께 '노엘'을 찾아 나선다. '노엘의 다이어리'를 통해 그들은 잊고 있었던 과거로 마주하게 되고, 그들은 '은혜'라는 참사랑과 진정한 용서를 배우게 되면서 제이콥은 자신 속에 있던 내면 아이를 용서하고 그 아이를 상처를 어루만져주게 된다. 자신을 버렸다고만 알고 있었던 아버지 스캇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마침내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게 된다.
또한 제이콥은 노엘을 알게 되면서 그의 꿈 속에 나타났던 여인은 누구인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녀가 얼마나 제이콥을 사랑하고 제이콥은 그녀에게 얼마나 사랑받았는지를 말이다.
또한 레이첼도 노엘의 다이어리를 통해 자신의 생모 '노엘' 에 대해 이해하고 그녀를 추억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드디어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시작을 용기를 얻게 된다. 과연 그들의 기적같이 찾아온 사랑을 시작하고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을까.
기적같이 찾아온 사랑 이야기에 내 마음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들이 그들의 상처를 극복하고 서로를 사랑하려는 용기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폐허와 상처 속에서 꽃피어난 제이콥과 레이첼의 사랑의 결말이 해피엔딩이길 바래본다.
“로맨스는 더 공식에 가까워요. 남자가 여자를 만난다. 남자가 여자를 놓친다. 하지만 결국 남자와 여자는 다시 만난다. 신데렐라를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왕자는 무도회에서 신데렐라와 춤을 춰요. 하지만 신데렐라는 자정에 달아나죠. 왕자는 신데렐라가 남긴 유리 슬리퍼를 단서로 신데렐라를 찾아다녀요. 결국 신데렐라는 못생긴 의붓언니들을 버리고 왕자와 행복하게 살죠.”
“그들은 항상 행복할까요?”
“로맨스 장르라면 그렇겠죠. 사랑 이야기라면 그때그때 다를 겁니다.”
“뭐에 따라서요?”
나는 웃었다.
“속편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p. 174-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