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단 출판사 리뷰(2022년)

달밤텔러
- 작성일
- 2022.6.30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
- 글쓴이
- 곽재식 외 5명
요다
"우주와 로켓을 소재로 한 특별한 이야기들"
곽재식, 박애진, 이산화, 전혜진, 해도연의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를 읽고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합니다"
-우주와 로켓에 대한 6가지 특별한 이야기들-
2022년 6월 21일, 놀랍고도 경이로운 일이 일어났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 이번 2차 발사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첫 성공 사례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이 책 『우리의 신호가 닿지 않는 곳으로』는 누리호 박사를 기념하는 SF 단편집이다. 2021년 10월 누리호 1차 발사를 계기로 기획된 우주+로켓 프로젝트의 결실로 탄생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여섯 명의 작가는 우주와 로켓에 관한 신비롭고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주 공간 속으로 쏘아올린 로켓 속에는 인간의 꿈과 현실, 희망과 절망, 동경과 환상 등이 들어있다. 항상 인간은 우주 공간에는 무엇이 있을까. 지구와 같은 행성이 있을까. 외계인은 정말 존재할까. 지구 너머 저 행성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등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왔다. 이번 누리호 발사로 인해 우리 한국의 우주항공기술이 발전하고 누리호를 통해 우리의 꿈과 희망도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려졌기를 바래며 이 책의 책장을 펼쳐본다.
이 책 속 6편의 이야기들은 우주와 로켓을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다. 그 중에서 곽재식 작가의 <돌덩이일까, 외계인의 로켓일까>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태양계 밖 우주에서 온 물체인 '오우무아무아'를 탐사하기 위한 로켓 개발을 소재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우주항공개발 수준과 로켓 개발을 둘러싼 힘든 현실을 보게 된다. 정권 교체에 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로켓 개발의 현실과 로켓 개발자를 둘러싼 열악한 상황과 평판 등이 우리나라 로켓 개발의 민낯을 보게 한다. 그리고 정치인들에 의해 개발이 중단되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기도 하다. 그런 현실 속에서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은 정말 대단한 성과인 것 같다. 저자는 로켓 개발과 관련된 현실을 오우무아무아 탐사와 연결하고 있는데 그 과정 속에서 보여주는 위트 넘치는 묘사와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정말 오우무아무아는 돌덩이일까. 외계인의 로켓일까 문득 궁금해진다.
곽재식 작가의 <나의 탈출을 우리의 순간들로 미분하면>은 유사 지구인 '밸리'에서 이미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로 내려와서 로켓을 쏘아올림으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로봇과 사이버펑크 등 SF 요소들이 등장하여 인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곽재식 작가의 <나의 탈출을 우리의 순간들로 미분하면>은 유사 지구인 '밸리'에서 이미 폐허로 변해버린 지구로 내려와서 로켓을 쏘아올림으로써 자기 존재를 증명하려고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로봇과 사이버펑크 등 SF 요소들이 등장하여 인상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혜진 작가의 <잘 가요, 은숙 씨>는 엄마를 위해 엄마가 남긴 유산을 털어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이야기 속에서 보여지는 현실에 발을 디딘 채 삶과 죽음을 경험하고 남은 사람들이 떠난 이를 기리는 모습에 마음이 먹먹해진다.
로켓을 소재로 한 6편의 특별한 이야기들이 나를 드넓은 우주 공간으로 안내하였다. 누리호 발사 성공과 더불어 앞으로도 로켓과 우주를 소재로 한 흥미롭고 특별한 이야기들이 많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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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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