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단 리뷰(2024년)

달밤텔러
- 작성일
- 2024.4.13
봄, 시작하는 마음
- 글쓴이
- 강지혜 외 7명
책폴
"봄처럼 설레이고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을 담은 여덟 편의 에세이 "
이주호 외 7인의 <봄, 시작하는 마음>을 읽고
이주호 외 7인의 <봄, 시작하는 마음>을 읽고

"여러분의 출발선은 어디쯤인가요?"
-여덟 명의 작가가 담아낸 봄처럼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
'봄'이라는 계절처럼 설레이고 들뜨는 날이 있을까. 겨울 내내 죽어있는 듯 보였던 온갖 만물들이 소생하고 꽃을 피우며 생명력을 발휘한다. 요즘 개나리, 진달래, 목련, 라일락, 벚꽃 등 온갖 종류의 봄꽃들이 서로 아름다움과 봄향기를 뽐내듯 앞다투어 피어나서 봄꽃 구경에 너무나 신나고 설레이는 요즘이다.
이처럼, 봄은 동식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생명의 시작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렇게 꽃이 피고 만물이 소생하기 위해서는 봄이 오기 위해서는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꽃샘 추위를 이겨내야 한다.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고 꽃이 만발한다고 하지만, 밤에는 옷을 여며 입어야 할 정도로 기온차가 심하다.
우리의 인생에서 '봄'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당신의 인생에서 '봄'은 언제인가? 우리의 인생에서 봄 또한 이렇게 상대적인 시작과 끝이 함께 공존한다. 새롭게 시작하고 사랑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기도 하지만 마치 사춘기의 열병을 앓듯이 이별이나 실패를 겪으며 가슴이 시리고 아프기도 한다.
이 책 『봄, 시작하는 마음』 에서 여덟 명의 작가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처음과 끝이 모두 있던 어느 봄을 떠올린다. 설레임과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던 고등학교 시절, 꿈을 찾아 헤매이며 진정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고자 노력했던 시간들을 통해 그들은 '지금의 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서툴고 실패의 연속이었지만, 누구에게는 그 시절이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찾았던 시간이었고, 또 다른 누구에게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과 추억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여덟 명의 작가들은 봄처럼 설레이고 다채로운 시작의 마음을 털어놓으며 그들만의 '봄'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서점 MD, 교사, 문화기획자, 감정사회학자, 작가, 커뮤니티, 운영자, 기자로 살아가는 여덟 명은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그들의 이야기들을 통해 설레이고 들뜨기도 했던 시작의 마음과 자신의 꿈과 인생을 찾아 애썼던 마음, 실패와 좌절을 겪었던 고통의 시간 등을 함께 공감하며 나눌 수 있었다.
처음이기에 새롭고 설레이기도 한다. 그리고 시작하는 것이기에 서툴고 실수투성이다. 지금은 다들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유명인들이지만 그들에게도 우리의 봄날같은 시간들이 있었다.
나 또한 40대 나이에 접어드니 나의 인생에서 봄날 같았던 시간들을 너무나 그리워진다. 잊고 지냈던 그 서툴었지만 순수한 마음 한 가득한 시간들을 추억해본다.
이 책『봄, 시작하는 마음』을 통해 각자 '그땐 그랬었는데, 그땐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레였고,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었는데' 하며 인생의 봄날 같았던 시간들을 추억해보며 다시 일어설 용기와 희망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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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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