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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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책 한번 써봅시다
글쓴이
장강명 저
한겨레출판
평균
별점8.8 (61)

"독서 공동체라는 게 별게 아니다. 책을 성실히 읽고, 길지 않은 감상을 인터넷서점이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책 추천데이터베이스'를 쌓는 데 일조하게 된다. 지금 우리 사회에 턱없이 부족한 인푸라다. "



지금  이렇게 책을 읽고 리뷰를 쓰는 행위 자체가 책 추천데이터베이스를 쌓고 있는 일이라니 갑자기 진지하게 리뷰를 써야 하나 고민하게 된다. 물론 책은 진중하게 리뷰는 최대한 편하게 가자는 것이 나의 리뷰의 지론이랄까? 리뷰까지 머리 싸매고 쓰게 되면 그나마 책 읽고 꼽씹는 이 행위가 숨이 턱 막힐 것 같아서 말이다.



최대한 내 맘대로 내 뜻대로 느낌 그대로 쓰고 싶다는 말씀!!!



간혹 정말 간혹이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있다면 책 한번 아니 글을 한 번 써보는 것은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지인 중에서다.



하지만 정말이지  아직 책은 내고 싶지 않다. (물론 주제도 소재도 의지도 없고 실력도 인내력도 다 없다. ) 그런데 이 '아직'은 뭐지? 언젠가는 내고 싶을 수 있다는 여지인가? 호언장담 이런건 안한다.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바뀌는 마음을 내가 어찌 알랴?



 



그렇다면 이 책은 왜 읽게 되었는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 '장강명' 작가의 글이 맘에 들어서다.



둘째, 글은 못쓰지만 직업 상 올해 글쓰기에 대한 약간의 수업을 할 수도 있다는 압박감이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책을 내는 과정을 제법 디테일하게 편하게 솔직하게 들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흡족하다. 더불어 조지 오웰의 [나는 왜 쓰는가]를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쓰는 데 큰 자질은 없어도 된다는 문턱 낮춤 공사를 충분히 해주셨고 무엇을 쓸 것인가에서도 '세상에서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가'를 고민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동명이인이 있을 지언정 나랑 유전자 정보가 완벽일치하는 사람은 나 하나일테니 말이다. (?)혹시 모른다. SF세계에서는 평행우주론 등등으로 여럿이 존재할 수도...



어려운 심리학 이론은 내려놓고 햇불을 들고 깊은 동굴로 자문자답이라는 방법으로 내려가보자는 조언도 매우 유용했다. 나를 알아야 글도 쓸테니 말이다.



쭉쭉 써나가다 퇴고 까지 5~6번씩 해야 천재 아닌 이상 더욱 좋은 글이 나온다는 것, 여러 조력자들을 섭렵해서 객관적 검증을 거치라는 것, 출판사에 투고하는 법 등 실용서다.



중간중간 삽입되는 그림이 글과 잘 어울려서 장강명 작가가 앞에서 시범을 보여주는 친근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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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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