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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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불안한 사람들
글쓴이
프레드릭 배크만 저
다산책방
평균
별점9.4 (214)

 [오베라는 남자]는 너무 유명해져서 안 읽었다. 



아주 미묘한 차이긴 하지만 책이 영화화되고 많이 회자되면서 흥미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안 읽었는데 [불안한 사람들]은 앞 표지를 차지하고 있는 토끼의 뒷 모습 때문에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 읽고 보니 지루할 줄 만 알았던 문체가 꽤 흥미로웠다. 



 스웨덴 스타일이 이런 것일까 싶은 것이 생각 보다 위트가 있고 아재 감성이 느껴지면서도 훅 치고 올라오는 감동이 있었다. 



"진실. 세상에 진실은 없다. 우리가 우주의 경계에 대해 어찌 어찌 알아낸 게 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고, 신에 대해 아는 게 있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뿐이다. 따라서 목사였던 어머니가 가족들에게 요구한 것은 간단했다. 최선을 다하라는 것.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으라는 것"



뻔한 것 같은 이야기지만 스토리텔링의 힘이다. 



이야기를 통해서 들려주는 결론은 보다 설득력이 있다. 



이 이야기는 바보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바보라는 의미는' 누군가에게 아주 좋은 인간이 되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다. 



여러 이야기들이 맞물려있는데 경찰부자의 이야기, 다리에서 자살 하거나 자살 미수에 그친 사람들 이야기 , 자살을 막은 사람과 방조만 한 사람 이야기, 딸들을 위해 현금 없는 은행을 털다가 인질극 까지 벌이게 된 사람 이야기, 오픈하우스에 참가하다 인질이 된 사람들 이야기다. 



이들 주인공들은 조금씩 다 결함이 있고 삶의 역경이 있으며 관계의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바보들이기에 좋은 인간이 되어주고 싶어서 어이 없는 행동들을 해나간다. 



인질들끼리 모여서 1인 1피자를 시켜먹고 협상카드로 불꽃놀이를 찐으로 의뢰한다. 



심지어 두 딸들을 위해 은행을 털고 인질극(?)을 벌이게 된 얄궂은 범인(?)을 한 맘으로 돕게된다. 



어느 장면에서는 실소가 터지고 어느 순간에는 눈물이 찔끔 나오는 복잡다단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스토리였다. 마지막 최종적인 감정은 따뜻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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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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