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22.3.25
빛을 두려워하는
- 글쓴이
- 더글라스 케네디 저
밝은세상
2021년부터 우리 나라도 낙태죄가 헌법과 불일치한다는 판결에 합법화가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자기결정권 침해냐?
태아의 생명권, 인권, 존엄성 등등 침해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빛을 두려워하는]에서는 첨예한 임신중절의 이슈가 의견이 아닌 폭력과 테러로까지 번지게 됩니다.
"빛을 찾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을 어둠 속으로 밀어 넣는다"
흔히들 빛을 두려워하는 것 을 생각하면 범죄자처럼 웬지 세상에 떳떳하지 못한 사람일 것 같은데 역설적이게도 빛에 대한 강력한 확신이 있는 사람들이야 말로 귀를 막고 눈을 막는 다는 것이다.
브렌던은 20년 넘게 일한 회사에서 짤리고 구직할동을 했으나 여의치 않아서 우버 일을 하게 되었다. 소설 전 반부에는 우버의 실상이 리얼하게 나오는데 주 60시간을 일해도 딱 밥만 먹고 사는 수준의 벌이 밖에 되지 않음을 알려준다.
보상에 비해 패널티나 손님들의 스트레스가 극심한 직업인 모양이다.
돈을 내고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에 갑질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배려, 나눔, 베품 같은 것이 절실한 요즘임일 드러낸다.
어느 날 우버 손님 중 불어교수를 하다 명퇴를 한 엘리스가 탄다.
엘리스는 임신중절병원에서 환자들을 케어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었다.
그날도 병원으로 가는 중이었고 내려주고 얼마 후 오토바이가 병원 건물 문을 열고 가방에서 무엇을 꺼내 병원으로 던지는 것을 브렌던이 목격한다. 바로 폭발음과 불길이 일고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지르면서 나왔다.
아이러니하게 아이가 돌연사하고 유산을 겪은 브렌던의 아내 아그네스카는 천주교가 지원하는 임신중절반대 모임의 일원이다. 점점 과격하게 치닫는 아내를 보면서 브렌던은 심각한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사건은 켈러허라는 재벌에게서 부터 발생된다.
각종 단체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그의 실체는 어디가 끝인가?
뭐 대충 이런 내용인데 아주 촘촘하거나 극적이거나 하진 않다.
결말이 다소 엉뚱하긴 한데 무난하게 읽기 좋은 책이다.
들어도 모르겠는 공부를 하다 읽으면서 머리 식히기에는 딱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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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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