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11.9.29
두 남자의 집짓기
- 글쓴이
- 구본준 외 1명
마티
때로는 원칙을 지키고 고수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때 가 있다.
건축가 이현욱 소장과 구본준 건축기자는 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로 앙코르와트 사원에 값싼 패키지 여행을 갔다가 집, 부동산 얘기가 당연히 화제로 떠올랐고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좁고 갑갑한 아파트가 아니라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게 해주고 싶다는 의견에 일치했다.
하지만 언감생심, 비싼 단독주택을 어찌 짓고 살것이며 , 흔히 단독주택하면 첫번째로 떠오르는 선입견이 윗풍등 추위인것이다. 그리고 비쌀거라 생각되는 관리비, 유지비, 보안등의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이현욱 소장은 나름대로 건축의 철학이 있었는데 바로 건축한 집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사는 것이었다. 결혼전에는 건축이란 가족과 살아봐야 장단점을 알수 있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부모님과 함께 1년을 살아볼 사람을 찾았다. 그리고 결혼 후 부모님과 1년을 살아보니 고부지간은 건축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문래동에 주거형 오피스텔에 살아보고 답답하고 창도 없는 감옥같은 복도와 창의 개폐도 잘안되는 그곳을 등지고 부암동 단독주택에서도 살아보고 33평 아파트에서도 살아봤다 그리고 이사를 여러번 하다보니 착안한 방법이 집을 통째로 옮길수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 집을 철제로 지어 이슈가 되었다.
그러나 철제집을 짓고 보니 난방비가 수백대로 나왔다 그래서 살아 보고 싶다는 사람이 있어 전세를 주고 동백에 콘크리트로 주택을 지었다. 그러나 그곳은 평수가 넓어서 관리비가 많이 나오고 빚도 냈다.
그 와중에 구본준 기자는 땅콩집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이현욱 소장과 상의해서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심 한채는 구본준 기자가 살고 옆집은 시부모님을 회유하기로 결정했으나 이래저래 여의치 않아 접으려고 하는중에 이현욱 소장이 그럼 자신이 그집에서 살겠다고 제안하고 본격적으로 땅콩집을 짓기로 결의했다
동백쪽에 땅을 구매하고 각자 3억 예산을 계획해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땅을 구매할때 유의해야 할 점, 어떤 땅이 좋은지? 건축주는 어떻게 선정하는 것이 좋고 시공업체의 선정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건축재료는 무엇으로 할까? (이부분은 이미 다양한 주거형태를 경험햇던 이소장의 의견으로 목조건축으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캐나다 목조건축술을 보기 위해 캐나다에 2번이나 다녀왔었다. ) 목조건축의 건축기간, 장점, 실내인테리어, 마당조경 등을 아울러 이야기해준다.
애가 셋이 되는 입장에서 진정 단열만 잘되면 단독주택 그리고 친환경적인 목조주택을 짓고 싶다. 물론 서울 근접거리에서 살아야 하니 땅값등을 생각하면 쉽게 결심할순 없지만,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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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