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11.10.19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
- 글쓴이
- 손미나 저
웅진지식하우스
인간이란 기본적으로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이 있는가 보다.
그러니 트윗, 페이스북, 카톡등이 성횡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짧은 글로 라도 자신의 존재를 남에게 알리고자 하는 본능!!!
나도 그래서 책을 읽고 서평을 쓰고 가끔은 나도 장편 소설 하나쯤 뚝딱 써내려 갔으면 좋겟다는 욕망이 번뜩이는 것이다. 물론 절대 자질과 상관없이 말이다.
손미나씨 또한 에세이, 여행기 등 3권의 책을 써나가더니만 드디어 이제 소설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나름 선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솔직히 작가의 말을 읽어 보고 나름 갭을 느끼긴 했다. 감사의 말을 남긴 사람들의 이력이 빵빵해서였다.
용기를 주신 신경숙 선생님, 김영하 선배님, 파리에서 만났던 황석영 선생님, 이승우 선생님, 그리고 김탁환 선생님께 감사를 전하더란 말이다. 쟁쟁한 소설가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그들의 조언을 받았다니 샘통이 나는게 사실이다.
이 소설은 여행기와 추리와 로맨스의 중간쯤 어설피 자리잡고 있다. 프랑스 북부, 남부, 런던 등지를 왕래한다. 주인공은 토탈 4명 쯤 된다고 할 수 있다. 이야기의 주축은 '장미'라는 7년째 대필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혼인 여성이 자신의 작품을 출판해준다는 조건으로 마지막 대필을 의뢰받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재벌가 딸 '레아'인데 출판사 선배가 부탁한 부분은 그의 숨겨진 프랑스 애인 '테오'와의 러브스토리를 엮는 것이다. 그리고 '장미'가 프랑스에 도착해서 리옹역에서 바뀐 가방의 주인인 ' 로베르' , 로베르는 의사로 아프리카에서 신약을 실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가 마침내 진실을 밝히기로 하고 보고서를 친구에게 넘기려던 참이었다.
그렇게 가방을 찾고 레아의 흔적을 찾아 나서면서 장미는 로베르와 끊을 수 없는 애틋한 감정을 느끼고 레아는 8살 연하 연기지망생 테오에게 서로 끌리면서 이 두 커플의 운명은 빠른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나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나 아주 큰 반전이 있거나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그녀의 긴 호흡에 그저 조용히 박수를 쳐주고 싶은 정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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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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