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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별
- 작성일
- 2020.3.6
결 : 거칢에 대하여
- 글쓴이
- 홍세화 저
한겨레출판
우리가 믿고 있는 자유, 자존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하는 책.
홍세화는 이 시대 진정한 어른이다.
그의 이전 명저들보다 훨씬 더 깊이 있는 글이 쏟아진다.
자유와 고독을 논하는 처음부터 많은 질문을 받는다.
나의 생각은 어떻게 나의 것이 되었나,
자유에는 어떤 품위와 희생이 따르는가
그리고 깨닫는다.
인간은 오랫동안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였으며,
사람들의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것.
그러기에 오랜 용기와 확실한 자기 보기로
자신의 생각을 바꾼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가를.
그런 통찰과 감동이 넘치는 책이다.
'파리의 택시 운전사'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리고 망명객의 신분을 벗고 저자가 한국에 돌아온 지도 오래되었지만,
그의 곧은 가치와 신념은 변함없다.
여전히 교육과 환경의 중요성을 신뢰하는 것도,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와 사회적 약자의 연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도.
그가 일전에 다른 책에서 이야기했듯,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인간적인 사회가 아니라,
덜 비인간적인 사회”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말들이 모두 구구절절 옳아 읽다 보면
책을 가만히 내려놓고 싶을 만큼 생각이 많아지고, 사색하게 된다.
그의 문장 하나 하나가 한걸음이 되어
이 사회가 조금 더 ‘덜 비인간적인’ 사회가 되는 것 같다.
정말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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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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