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날來

싱긋
- 작성일
- 2024.2.20
거꾸로 읽는 세계사
- 글쓴이
- 유시민 저
돌베개
(02-18)
정치뉴스랑 >>
에너지 차면 좀 보고 빠지면 물러났다가.. 정치 뉴스를 달 보듯이 한다. 옜다, 내(=대자연) 줄 건 없고 이거라도 받아랏. 넙죽 받으며 알흠다운 달에 연일 반한다. 아등바등 말고 ‘봐둥봐둥’으로 전우용 역사학자의 ‘시대읽기’와 ‘더살롱’에서의 뉴라이트 분석을 이어보고 싶다. 그 전에 밀린 무 관심이나 관종 한 동원에 대한 방송들도 밀려있다. 회전율 저조
친구는 이쪽을 오래 지지했기에 내가 얼마나 푹 빠져 있을지 안다며 “떨어져, 떨어져!”를 연발한다. 나도 이잼 열렬히 응원을 이년을 채울지는 몰랐다. 4.10 총선을 앞둔 나의 바람은 정치인이 선거 때문에 죽는 일이 없고, 나라가 망하지 않는 것이다. 이 둘만 지켜진다면 버틸 수 있다.
친구와 내가 듣는 뉴스 채널이나 애청 스피커가 다르다. 그래서 나는 친구와의 대화가 좋다. 친구는 성격대로 웬만하면 수용하고 크게 개의치 않고 좋은 점 위주로 취합해 말한다. 균형 잡힌 사고와 언행이 결국 자신을 유연하게 서포트하고 스트레스나 상처를 덜 받음을 안다. 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맘 아파하던 친구는 최영일 시사평론가의 부고 소식에도 이쪽이면서도 중립적 소통력을 갖춘 분이라며 상실을 깊이 애도했다.
>배지 김ㅈ민. 해당 기사를 읽고 “멍 베이비!” 욕이 절로 나왔다. 준슥이 몽니에 이때다, 저 미괄식 정리 멘트 보쇼. “지지자와만 같이 가는 것은 좋은 정치가 아니다. 이재명의 개딸 정치도 그래서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 안에서 하던 낯 뜨거운 짓을 바깥에서도 여전하다. 당신이 그렇게 강조하는 ‘절차’ 따라 한 거야, 붕~신
외면과 등짐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인공호흡해서 살린 게 이잼과 지지자들인 걸 모른다.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 알아, 당신도 걍 완장 찬 앞잡이라는 거. 이런 정치인들이 족히 수십 명은 더 돼서 당이 “그래서 어려워지는” 거. 배지 달고 나갔으니 됐고, 남은 정치인들은 이 시기 이잼 귀한 줄 아시라.
2인 체제 개혁신당 풉. 시끄럽고 비협조적인 끼리끼리. 둘이 사인하고는 한쪽은 최고위 결정 믿고, 다른 쪽은 최고위 못 믿는다는 건가. 시그널 주기=지시, 설명 없이 약속 파기.... 떡잎부터 노랬다. 내홍((내분)) 극적 ‘봉합’ 쑈 해봤자 맥주잔 치얼스~ 벌겋게 얼싸안고는 곧 마사중과 등진 낙지도 G. 그림名 낙 석! 줄줄 따라 나올 줄 김칫국 씨게 들이키고도 저런다. 차려진 밥상과 공물만 받던 이 아니랄까봐, 승복((납득하여 따름))과 적극적인 협의 못하던 노인장 알만하죠. 이.거.슨.져.주.톡.입.니.당
>녹색정의당에게 무조건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길엉, 길어서 인상팍ㅋ)에 조인하라 할 수 없다. 그래도 야권 밖의 밖에서 마진 정치하겠다니 마진 얼마? 여백대로 존재감 제로될 터. 김 대표는 자리가 사람을 이상하게 만든다더니 아쉽당. 친구 말에 따르면 양당 떠나, 중도 사이에 정권 심판이 대세라는데 몬솔인지 모르것다.
이미 정답이 나와 있는데 답을 찾겠다는 해답 모색꾼 정신이라도 높이 사야 하나. 내가 정치 초보라서 못 알아듣나. 정권 심판 위해 “국힘 의석 최소화”한다면서.. 그리고 독자적 대응이 “유권자의 사표를 최소화”한다는 논거가 허울 주장으로만 들린다. Hoxy ‘을들’ 내세워 갑질 아 닐 까 몰 라. 노 의원의 정신 사라진 거 da-R-G-yo. 음.. 인물별 도생이 국회정치의 상생과 연대보다 낫다는 (입장)고수로 이해했다, 그러쿤.
>친구에게서 조국 신당의 배후 ㅇㅈㅊ을 들었다. 앞으로 어떻게 흐를지 모르겠으나 인간과 세력 식별을 그가 하리라 믿어본다. 나는 내가 듣고 본 대로 GO집하는 스퇄이라.. 그의 옳은소리에 이왕이면 힘쓰겠다. “한줌의 정치 검찰” 타도! “선열들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 그 가치 새김! YS의 일정부분 공과부터.. 심지어 박정희까지도 인정할 건 인정하는 이 따스한 진영의 품 격~
반면 막무가내 For 30프로 선동 정치를 향해, 국민이 알고 싶다 해서 조국이 대신 묻습니다. 홍범도 장관의 흉상을 되돌려 놓을 건지, 떳떳하면 채 상병 특검 받으면 된다. 일선 수사가 뒤집힌 이유를 말하시라. 조국 신당은 운동권 정당이 아닙니다. 독립운동과 권위주의형 독재를 청산한 ‘민주화 바람’을 소생 시킬 정당임을 바로잡습니다.
덧. 밀실 술빠 정치와 과잉 심기경호와 오직여사바라기를 버리시라는 국민 65~70프로의 뜻!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정신머리 쫌.
>친구와의 대화에서 옥중 정 교수와 그 전의 교수는 간극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데 입을 모았다. 그 나이에, 한창 자식 뒷바라지와 성공에 힘 쏟고 전념하던 시기 사회적 지위에서 부릴 수 있는 정도의 욕망 아니었겠나. 왜 그것을 절대 아니 될 욕망으로 찧고, 자신의 우월한 차이와 결백을 내세우는 비교잣대 혹은 정당 방어권으로 삼는가. 안 그래도 됐는뎅 생각 바꾸기가 참 쉽지 않다. 뒤집어 거늬는 애초에 무자식이고 어린(!) 사업가 겸 부인이라 그러려니 하는 건가.
덧. 갇혀 닫혀 지냈던 에밀리 디킨슨의 시에서 번안시집 제목을 가져왔나요.. 전공 살린, 거기에 기대어 옥중 시간을 보낸 듯ㅠ
>목숨life을 위해하는 정치테러는 중형 선고가 당연지사다. 언뜻 최재천 교수가 지금 여기서 스몰토크.. 작은 인사라도 꺼내든 이유가 짐작된다. 안전과 공생의 사회는 작은 실천 운동에서부터 제자리를 잡아간다는 의지 표명 같다. 어디까지나 나의 자의 해석이지만.
삭막하고 바짝 긴장하게 만드는 냉동형 고립 사회에서 정치테러는 ‘선거의 자유’를 침해해 선거법 위반에 저촉됨을 “상상적 경합((형법에서 동일한 행위가 여러 개의 죄명에 해당하는 일))”으로 내다봄에 찬성한다. 김ㄱ희 세글자가 금기어고... 언론은 묻지 않고... 의원과 국민까지 입틀막 ‘손아귀’ 공포와 포박당한 채 방 퇴출 정치로 인해... 음소거와 자체검열 행동_거지_근성 나올까 걱정태산이다.
저짝이 총선에 임하는 꼼수 심리전이 훤히 보이는 때,,,, ‘형(벌)’의 무게는 범죄 근절과 예방 효과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불신 키운 초법 권언 사태 속에 그래도 법이 미래 우리를 결정하는 이유이자 명분이여서다.
>선거구 획정 미루며 늑장 피우는 저짝. 행정부 대통령실은 일단 접어두고. 입법부 여당은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자 이언매큐언의 ‘바퀴벌레’임을 자인한다. 뉴라이트들이 친일 패악을 애국으로 바꿔치려고 대놓고 나대고 충성충성 설舌 친 다. 막 가 파라고 하던가, 좋빠가.. 뭐든. 국회정치를 지우고 클리스만 감독의 “침대 축구”와 다름없는 이중 플롯(플롯에 작당모의 뜻) 플레이 사태에, 민주당 의원들 고루 분발해주세요. 0^-^0
특별한 직책과 자리, 그거 국민과 시민, 아니 당원들이 내준 겁니다. 수십 년 지역에서, 국회에서 정치 물 먹었다고, 유시민 작가의 일침 따라 당의 아우라인지 개인 역량인지 구분 못하고 설치다간 파란점퍼 영영 벗을 수 있어요. 낙지 먹물 머금은 입을, 언제 어디서나 예의주시하는 ‘집단지성’인들이(눈썰美잼딸은 불편할 터) 있음을 잊지 말아요. 참교육의 비바람을 직접 쐴 1 만들지 마십시다.
(02-19)
:: 편집자K ::
경기도 외곽에서 십년 정도 살았어가지고 미련 조금도 없다. 잉? 걸어서 문화시설과 병원 및 편의 시설, 버스 한 번에 시내로~ 주의라서. 지금도 눈 오면 도통 안 녹는 산간지역이라 설경은 그냥 보는 풍경으로, 생활권에선 멀리. [그래도 파주 설경 울트라캡숑]
종사하는 일 궤적이 같고, 생활권까지 가까운 친구는 든든하고 좋죠. 간식을 비롯해 먹거리도 부담 없이 나누고 작정 약속 안 해도 되고 뚜벅이의 발까지 때때로 되어주고. 성수동 언제 가고 안 갔는지.. 이 멈춘 시계는 언제 옛날 궤도 따라 돌 건지. 실내 문화 공간이나 복작복작 웅성거림 자체가 아직 감당이 안 되는 것도 같고.. 매장 소품 중에 거품이 위로 올라가는 하얀 모래(아닌)시계의 틀 깸이 신선하다. 스노볼은 언제나 다 이뽀
박정민 배우의 목소리로 듣는 오디오북이 좋았고, 개그우먼과의 우정도 빛났고... 연기 뿐 아니라 연출로의 환기와 호시탐탐 전환 시도와 겸업 마인드도 좋다. 하정우 배우를 응원했던 이유도 거기 동일 지점이 있다. 친구분과의 영상 내용대로 남이 짜주고 만들어준 스타-트랙에서 벗어난 자유함과 에너지 분방, 그리고 영혼 숨 쉼 조아요.
아니 낙상 사고가 있었군요ㅠ…ㅠ…ㅠ… 뼈에 좋은 거 스프 위주로 따뜻하게, 재활 시기 놓치지 않게 꼬박꼬박 챙기세욤. 사시나무들((김수지 아나의 말))은 목도리나 스카프 항시 챙김 요[한 동원도??] 신발 밑창 안전한 걸로. 건강이 곧 행복 지수, 바디라는 캐리어. 고영이 집사 부인이 그리워서 하고픈 말이 쌓였나보오. “내 영혼을 구성하는 건 / 우리가 주고받은 말과 마음 / (...) 내가 가지고 다니는 내 영혼을 아프게 하지 말자.”
애틋한 눈 따라, 세심한 결 따라[인형 코 빠진 코피는 좀ㅋㅋ] 저도 일상의 소중함 다.독.여如 봅니다. 울 곁 별, 으뜸 님 윤정 님 고영 들 모두 “복된 새해!”
:: 지혜의 밤 16화 ::
방송 분량이 짧 아 졌다. 김선욱 철학교수는 ‘머리칼만’ 정년퇴임 교수이고 왕성하게 활동하신다. 철학 알러지 있는 나 같은 사람들도 귀 솔깃하게 또랑또랑 전달력 갑이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를 감수하셨고, 정의는 네가 살고 싶은 세상이 너를 필요로 할 때, 네가 있을 이유가 있을 때 성립된다고 깐깐히 답한다. 학자 돌 격 대 풍모
철학은 ‘지혜’를 사랑하라는 피타고라스의 정의ㅋ에서 왔다. 지혜를 가르칠 수 있나? 다음으로 지혜는 배울 수 있는 걸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대담(>인터뷰)이 이어진다. 어떤 말은 바람소리처럼 휙 사라지는데, 어떤 사람의 말은 함께 머물며 인생 전환점이자 변곡점이 되느냔 말이다. 교육자는 그런 “계기를 제공”하는 자이며, 최선의 생각을 말하고 글을 남겨, 그것이 꽂힌 사람이 지혜를 배워 자기 것으로 삼는 거라고 설명한다. 강의자였을 때 나의 생각을 그대로 반사하는 듯했다. 가르치는 자보다 알아머근 ‘배우는 자’가 현명한 것!
괴팍한 꼰대에게서도 배울 점이 있단다. 개차반 같이 살아도, 선의로 가득한 친한 친구가 차마 해줄 수 없는 말을 날카롭게 도 넘어 팩폭하기 때문이다. 비록 악담이지만 그 안에서도 나의 ‘개선’ 여지와 포인트를 건져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것을 젊은이들이 나이든 사람을 대하는 태도로 채택하면 어떨까한다. 영양가 있는 말만 발라 섭취하라는 주문 같다. 그러니까 ★“지혜는 가르칠 순 없으나, 배울 수는 있다”가 말끔히 똑 떨어진다. 명품 강의 고수 교수~
진행자인 김경일 심리학자는 AI의 성장을 ‘러닝’으로 내다본 소신을 냉큼^^ 가져다붙인다. 자랑 타임^^ 에듀케이션 교육에서는 성공 로드맵을 기득권 기성세대가 넘겨줄 수 있어, 재력가 자녀가 더 많은 기회를 갖는다. 그러나 러닝 학습 세상에서는 살아가며 감탄하고 배우는 호기심을 갖춰 직접 들추어 보는 사람이 지혜에 도달한다.
에이아이가 다른 건 몰라도 똑똑하긴 하다. 배울 수 있는 “기제와 능력”이 뛰어남, 스마트함 ㅇㅈ. 대조적으로 인간 사회의 배움 역량은 교육 수준이 높아짐에도 사실상 “끝물”, “마지막 무대”(를 치르는 것)같다고 암울하게 평한다. 교육에서 배움으로의 개편과 이동을 전망했으나 현실 대학교육에서 막힌 먹구름 낀 상태임을 우회적으로 말한다.
철학과 킴 역시 대학교육의 근본 전환(심리학자 킴은 리모델링 “인테리어”로 받음)이 필요하다고 본다. 전체를 통찰하고 이끌 운영진이 있어야 한다. 앞으로 육성 인재는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지녀야 하고, 역사와 소설 등의 대리 경험 축적을 통해 뛰어난 판단력을 보일 것이다. 문헌들을 참고할 뿐 아니라 지금NOW 내가 부딪힌 문제를 다르게, 삐딱하게 관찰하고 조망해서 미래를 위한 결정을 ‘선택’할 거라 전망한다. 봄 봄 봄의 시대
지금부터 이번 주 방송의 핵심 주제인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한다. “나의 시간”의 끝점인 죽음을 인식하는 순간이 반드시 온다. 어떻게 대응 응대할 건지 조율 점 타진을 알린다. 배움이 “철학의 지침”이 되는 경지 도모~ 인간은 태어난 이후 ‘기억’을 갖게 돼 유有의 상태에 이른다. 인간은 무에서 유를 만드는 존재이다. 따라서 과거를 떨쳐내고 ‘새롭게 시작’하는 내재적 “능력”을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없음에서 있음으로의 이동, 즉 그 선택들이 쌓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소리이자 논리이다. 이 스펙트럼에서 현재 이 순간의 결단만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나이듦을 현세 내세 등 “시간문제”로 접근하는 데서 ‘두려움’이 생긴다. 김 교수는 ‘철학입문’ 수업 시작에서의 물음 함정(논법)을 예로 든다. “누구 학생, 과거 있어요?”라고 물으면 보통 “네”라고 답하나보다. 그럼 바로 ‘과거 있는 사람’이 된다. 그리고 이어 “누구 학생, 미래는 있어요?” 묻고 학생은 앞 질의응답을 발판 삼아 “아뇨”라고 답한다. 그럼 ‘미래 없는 사람’이 돼버린다.ㅋㅋ
이렇듯 철학과 논리학은 질문을 기본 베이스로 주고받는 대화 속에 궁극 점point&dot을 함께 찾는다. 우리한테 있는 건 현재 뿐이다. “과거는 ‘기억’”이고 “미래는 ‘기대’”라서 그렇다. 순수 지속의 ‘시간’ 속을, 그 흐름을 의식하기에 이른다. ★“기대 속에 와서 / 기억 속으로 사라지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그런 이유에서 스토아학파는 죽음 이후를 두려워하지 말고, 모가 올지 모르니 카르페 디엠(그디엠아님ㅋ)을 부르짖었던가 보다. 개인적으로 또 상황적으로 이 주장은 폭 안을 수 없다. 말뜻은 대충 알겠다. 다만 멋대로 내키는 대로, 자유욕망덩어리 굥이 들러붙어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읎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신이 인간을 질투할 때가 있다. 어떤 부분에서냐면 아름다움이 (필)멸滅; 유한성; 모털mortal에서 생긴다고 본 것이다. 시작과 끝이 있기에 (다시금) 가꿀 여지가 있다. 바꿔 말하자면 미화 가능. 강력한 한방이 결정됨으로써, ‘팡세’에서 논한 “심판”이 불러오는 신에게는 허락되지 않는 아우라이자 포스로 읽은 듯하다. 아니면 지극한 위로와 긍정을 받고자 인간중심주의가 낳은 도의적 해석일지도. ^_ㅠ 인생은 해석하기 나름이쥬
김경일 심리학자는 중장년층에게 김선욱의 ‘행 인 삶(의 조건)’을 추천하고, 김 철학 교수는 짧으나 깊은 터치가 있는 헨리 나우엔의 ‘나이가 든다는 것’과, 긴 호흡으로 깊은 터치가 있는 마사 누스 바움과 젊은 철학자의 대화록인 ‘지혜롭게 나이든다는 것’을 권한다. 두 제목 다 초면 아니고 내 감상 포인트는 비밀로.
깊고 지속적인 철학 훈련이 개인과 국가와 문명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투킴닥터는 오가는 질문과 답변 속에 서로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고 감사를 안긴다. 금주 마무리는 ‘브리다’의 한 구절이다. 평생 자기의 길을 의심하며 가는 게 인 생. 선택에 대한 현재형 의심과 후회가 따른다. 어떤 이는 의심할 거면 관계든 일이든 접으라 하던데
(02-20)
때마침 도착한 [유시민 칼럼]을 조심스레 열어보고 눈물 찔끔 흘리다 배시시 웃었다. 문유석 전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도 생각나고, 입틀막 정권에서 자신의 주관을 밝히기 쉽지 않음에도 언제나 필요할 때 짠~ 나서주는 선생先生이 계셔서 위로 받는다. 흔쾌히 공개토론 의향을 밝히는 등불이 있어 마음과 의식이 다시 진정된다. 이번 칼럼은 채찍이 아닌 당근을 주는 인정과 응원의 친밀한 편지 같았다. 서간체의 수필이 사람(정치인과 유권자)의 마음을 울리고 움직일 수 있기를.
칼럼은 대통령의 아홉 건의 거부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부자와 사회적 강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국힘당은 접어두고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하는 민주당이 지난 여당일 때 간호법과 노란봉투법을 의결하지 못했음을 꼬집는다. 어떤 점에서 큰정치를 과감히 했어야 할 거대의석을 지닌 정당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엄정히 “정략적 입법”이었다고 비평한다. 저쪽이나 이쪽이나 입은 점퍼 색만 다를 뿐 같은 기득권! 이라는 쓴소리와 탄식이 터져 나오는 이유일 게다. 자기 이득과 실속만 챙기는 또 이 또 이 들, 신인이라 뽑아준들 결국 다를까라는 정치 불신이 아침안개처럼 드리운다.
‘한국형’ 양당체제로 굳어져 가는 정치판(국)에서 국민은 그나마 믿을만한 당을 선택할 것이다. 독재와 불황과 탄압을 안겨도 국민 절반이 저쪽을 지지한다. 끔찍한 비극이 연신 불거져도 눈감는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 과거 진보당에 적을 뒀으나 지금은 당적이 없는 유 작가는 대형 참사와 경제 불황과 다시없을 빼앗긴 청년기를 기억한다. 뜯겨나간 시간과 버려진 몸들.
다음은 여타 방송에서 이미 언급한 내용을 복기한다. 정치시장에서 ‘선거’는 그중 제일 마음에 들고 믿을만한 브랜드를 고르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한다. 정치인 노무현이 했던 말이라고. 직접 빚지 않고 각양각색의 만두 진열대에서 입맛과 주머니사정에 맞춰 담고 계산하면 된다. 선거를 가뿐하게 인상 일상 비평하여 참여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바짝 다가오는 총선에서 투표를 나들이 일정에 담아보아~
다른 무엇보다 비판에 앞서 칭찬과 인정부터 해주셔서 호명되는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을 ‘결점’과 ‘혁신과제’라 하지 않겠다고 하시지만 민주당이 당면한 숙제이자 해결과제 맞다. 잠깐 새자면, 친구가 동네 커피매장에서 노인분들 테이블 옆은 말조심해야 한다고, 살벌한 공기가 돈다고 했다. 우리가 저쪽을 괴물로 보듯 저들 눈에는 우리가 반사체일 거라고도 했다. 각자의 입장이, 속한 위치가 다 달리 보게 하는 듯하다.
서류상 본적지에 출마한 후보가 반가우면서도 으싸으싸 신나는 선거를 말하는데, 그것이 ‘이기는 선거’ 기류 타기를 위한 바람과 아쉬움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마음이 좀 그랬다. 정치테러라는 위협과 입틀막 정부의 손아귀에서 유권자나 당원들이 전과 같은 흥(겨움)을 낼 기분이 아니다. 풀리는 날씨에 기운이 나고 꽁함이 풀리더라도 스무고개 고비 고비 등장에 어질어질하다. 아직은 잡침 모드. 건건이 해석이 다른데 국회 정상화는 더 멀고 험난하겠죠. 이것을 깨야 네네, 선수치고 선방하는 주도, 필요하지요..
유 작가의 말을 내가 이해한대로 바꿔보자면, 민주당 내 기득권 정치의 숙주를 세 가지로 정리한다. 첫째, 구시대의 유물인 대의원제의 잔류다. “부패의 근원”이자 발목 잡는 돈봉투 사건의 여지를 왜 남겨두는가. 둘째, 당원명부 관리 측면에서 지역위원장의 부당한 특권을 지적한다. 공당 정보 제공보다는 당원들에게 자기정치 홍보와 스케줄 알림으로 쓰인다. 노출과 이미지 친밀도 면에서 부당하게 사용될 소지가 있다. 셋째, 지역주의를 거론한다. 지역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의원들이 꽤 많다. 권위주의형 사리사욕 그득 욕망 덩어리들, 춘추전국시대ㅜㅜ
정당의 기강과 질서는 공천 기동력으로 선거전에서 몹시 중요하다. 그러나 국힘당의 ‘비주류’ 소강 아니 전무 상태의 “일사불란”은 심각한 문제다. 이잼이 테러 당하고 귀환했을 때 일사천리 행을 바랐던 1인은 이 대목에서 반성한다. 이런 분류 관점에서 민주당은 느슨하게 다양성을 허용한다고 볼 수 있다. 유 작가의 분석대로 비주류 세력이 당 대표의 정치적 생사결정권을 검찰과 법원의 ‘손아귀’에 넘기는 “존재 과시”를 똑똑히 봤다. 그러면서 듣기 불편한 소리 좀 하면 과거 흑역사부터 들먹이며 문자폭탄, 홍위병, 개딸전체주의라고 저쪽 방송에 나가 쥐고 흔들어댄다.
당내 비판적 목소리라곤 없는 국힘당과 비교하면, 민주당은 비-균일의 역동적인 ‘오늘 시점에서’ “최선의 진보당” 맞다. 그러나 지역구에서 왕처럼 행세하는 다선 의원들의 정치 본색을 베버에 입각해 ‘정치업자’라고 칭한다. 유 작가는 “정치로 먹고사는 사람”이라고 세련되게 포장하나 배지 장사와 정당 보조금 등을 거래하는 로비스트를 낀 기회주의자들이다. 가장 문제는 이들이 “사회적 강자가 반대”하는 법률 의결을 위한 ‘합의’와 ‘협치’에 열정을 쏟지 않는다는 것이다. 의원총회의 주요 사안을 지역에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 이는 일하지 않는 기득권 공당으로 비칠 수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현 정권의 폭정을 바로잡고자 공동 목적 아래 이기는 선거를 치르고자 비주류일지라도 애써 품는다. “그러나 능력이 없으면서 당에 해를 끼치는 언행을 반복하는 비주류 ‘정치업자’는 단호하게 배척한다.” 일례가 개혁신당으로 이적한 의원들이다. 다행히도(?) 소속은 여기나 저기 놓아도 전혀 손색 없음을 반복적으로, 끝까지 인증한다. [하위 점수를 받은 경우에 대해 동료들이 나서 뭐라 하지 말자. 성적표를 직시하지 않고 타워 정치하던 본색을, 부끄러움보다 억울함이 더 큰 자기인식과 반성을 모르는 얕은 수용력을 그저 안쓰럽게 바라보면 된다. 이.거.슨.개.인.내.생.각^^]
유 작가는 지금 여기 시점에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상의 진보정당인 민주당에게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한다. 너른 스펙트럼 안에 있음을, 그 따스함을 너무 늦지 않게 네.자.신.을.알.라고 일러주는 말 같다. 무엇보다 국리민복을 위해 싸우는 ‘집단적 의지’를 관철해보여야 한다. 민주당이 정당의 정체성과 역사 흐름을 따라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유능한’ 정당 되기”를 격하게(?) 격려한다. 이보다 더한 애정 담뿍 당근은 아마 없을 게다. 고농축 영양제 냉큼 받아먹고 모두 복된 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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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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