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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ya01
- 작성일
- 2025.5.29
내 마음은 알록달록해
- 글쓴이
- 메리엄 게이츠 글
푸른숲주니어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색깔로 감정을 표현한 감정그림책은 이미 여럿 있지만, 이 책은 색깔을 감정에 또 다른 의미로 훌륭하게 적용한 책이에요. 감정을 색상에 비유하며 이름 붙이는데서 한발 더 나아가, 감정 이해의 깊이를 더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올리브는 철봉에 매달리기와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알록달록한 줄무늬 양말도 좋아하고요.”
“올리브의 마음 속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살고 있어요.”
“처음 학교 가는 날, 올리브는 두근두근 설레면서도 걱정스런 마음이 들었군요.”
올리브는 일상 속에서 여러 가지 감정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느껴요. 친구들과 놀면서 매우 신나고 재미있었지만, 친구가 선물을 받는걸 보니 샘이 나기도 하구요. 엄마가 동생을 돌보는 걸 보며 여러 가지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무언가를 하고 싶다가 불쑥 하기 싫어지거나, 때로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찾아와서 어떤 기분인지 잘 모를 때도 있어요.
이런 복잡한 마음을 이 그림책은 여러 색깔이 뒤섞여 있는걸로 표현해요. 물감을 쓰다 보면 색은 서로 섞이기 마련이잖아요. 그것도 나름 아름다운 무지개빛이 될 수 있지요. 상반된 감정일지라도 모두 옳다는 메시지를 아름답고 직관적으로 전해주고 있어요.
누구나 한번에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아빠에게 이미 배운 올리브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전 이부분도 좋더라구요. 아이가 7세가 되면서 슬슬 친구의 말과 행동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는 걸 느끼거든요. 친구의 말이라 더 아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고 들을 것 같아요. 그림책의 예쁜 컬러들처럼 마음이 환해지는 그림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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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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