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사는 곳 이야기

밤비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9.1.31
우리 부부가 겨울을 이기는 방법 중 하나로 주로 써먹는 게 바로 스파방문이다.
길고도 긴 몬트리올에서 그나마 행복한 시간은 스파에 가 하루종일 뒹굴뒹굴하는 것
인데, 날씨까지 좋다면(추위는 말할 필요 없고 여기서 날씨가 좋단 의미는 바로 찬란
한 햇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오게 된다!
어제도 눈보라친 하이웨이를 뚫고 집에서 한 20분 정도 떨어져있는 스파를 방문했다!
10년도 훨씬 전 이곳을 처음 알게 돼 방문한 후 내 블러그에 이곳을 소개한 이후
이곳 스파에서 심심치 않게 한국분들도 만날 수 있었고,
우린 그야말로 이곳 스파 단골에 매니아인 셈인데,
어젠 처음으로 클리닉에서 마사지가 필요하단 처방전까지 구비하고 그곳을 방문해
마사지를 받기까지!~
고로 아주아주 행복한 날이었다!~
이곳은 평일(금요일 제외)아침 10시 전, 혹은 저녁 6시 이후에 방문하면 스파비용이
$34 캐나다달러인데, 우린 미리 10개 쿠폰(예전엔 199달러+ 세금이었는데 이것도
올라 이젠 300달러+ 세금)을 사서 그걸 이용한다.
참고로 10시 이후나 금요일 포함 주말 아침 10 전 혹은 저녁 6시 이후엔 44달러,
금요일 포함 주말 아침 10시 이후엔 49달러가 요금인데 이것도 이전보다 더 세분
화되었다!
어제도 남편이 이 쿠폰 2개를 내면서 마사지도 받을 거라고 했더니
프로모션 기간이라 마사지 89달러+ 세금해서 모두 102불 몇 센트라고 해서
쿠폰은 하나만 사용하고 나머진 카드로 결재를 했다.
그리고 마사지 시간을 예약해 마사지를 오랜 만에(3년 전 세부이후로) 받았는데
너무너무 시원하고 좋았다는...
혼자만 마사지를 받아 남편에게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고집이 세고 잔머리 굴리는데 약한 남편은 클리닉 가서 처방전 받는 걸 많이 주저한다.
이유는 스트레스로 어깨가 결리긴 하지만 그 정도로 처방전을 받아 보험처리(말이
나왔으니 조금 더 설명을 보충하자면 남편 회사에서 보험처리가 돼 85%가 커버가 된다)
한다는 게 심히 양심상 꺼려지나 보다!
아무튼 그런 사연으로 나 혼자 마사지를 받게 됐고, 나만 좋아 조금은 미안했지만
어쩌랴~ 평양감사도 지 싫다면 할 수없는 노릇이니~ ㅋ
마사지가 끝난 후에도 우린 냉탕과 온탕을 드나들듯 드라이사우나 스팀사우나와
차디찬 콜드배스를 왕복하며, 인피니티 온천을 즐기며, 그리고 휴식을 취하며
그렇게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돌아왔다!
중간에 맛있는 샌드위치와 슾, 샐러드로 포만감까지 채우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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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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