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호숫가에서 너를 생각해.
내마음은 고요하게 너를 향한 그리움을 안고 있어.
나도 너를 위해 고요를 배울게, 친구야.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에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향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멈추지 않는 나의 웃음을 어찌 알고
동그란 빗방울들이 봉투에 먼저 들어가 있네.
어제의 그리움은 시냇물이고, 오늘의 그리움은 강물이고,
내일의 그리움은 마침내 큰 바다로 이어지겠지?
너를 사랑한다. 친구야.
... 소/라/향/기 ...
 | 친구에게 이해인 저/이규태 그림 샘터 | 2020년 06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