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평 리뷰

소라향기
- 작성일
- 2023.9.16
감정 보관함
- 글쓴이
- 남상순 저
풀과바람
“감정을 왜 어두운 상자 속에 가두어야 하는 걸까?”
매일 시시각각 생기고 또 사라지는 감정, 감정은 일상이다!
오늘도 감정이 주체할 수 없이 끓어넘치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위한 이야기..
남상순 글 『 감정 보관함 』
고1인 밝은모습일 때의 '소라' 와 그안에는 조금은 지질한 성격을 보여주는 마음속 '소유'라 이름을
붙인 또다른 내가 존재한다..
어느 날 소라는 한국사시간에 욕을 했다는 이유로 벌을 받게 되면서..
_ 욕을 하면 받게 되는 벌 ; 양손을 들고 입에 볼펜 물고있는, 한단계 더 위일땐 분필을 무는 벌을 내린다. _
겪게 되는 감정의 힘듬을 오래된 친한 친구 성경과 윤호와 나누게 되는 데..
윤호는 소라에게 하나의 상자를 건넨다..
바로 "감정 보관함"이다..
- 내게 일어나는 감정을 적어 여기에 넣으면 된다는 것이다.
윤호가 사용하니 도움이 되더라면서..
사실 감정보관함의 시작은 성경이였다.
어릴 적 심장이 아파 오래 고생을 했던 성경에게 성경의 언니가 이 상자를 선물하였고..
아빠와 싸운 뒤 집을 뛰쳐나가다 사고로 누나를 잃고 힘들어 하는 윤호에게 이 상자를 건넸다.
윤호에게.. 언젠가 소라에게 필요한 때가 오면 소라에게 전달하라고 말과 함께..
"우리가 스무 살 되었을 때 셋이 모여 감정 보관함을 같이 열어보자.
지금은 힘들지만 그때는 웃으면서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
- 어떤 감정은 보관함에 넣고.. 어떤 감정은 표출하게 되는 것 같아..
- 체벌 ; 몸에 직접 고통을 주어 벌함 또는 그런 벌.
손을 들고 볼펜을 물고 있는 게 체벌이라는 학생들과 아니라며 이해못하는 한국사선생님과의 갈등..
'사요나라_사악한 요정의 나라_' 라는 부케를 가진 AI처럼 수업에만 진심인 한국사선생님을
안타까워 하면서 소라는 반친구들과 함께 나눈 쪽지의 내용을 감정보관함에 넣기전
"제발 읽어주세요, 선생님.." 선생님에게 건네게 된다..
꿈에서 본 몇 집밖에는 안되는 화사한 小邑(소읍)을 지나면서
아름드리나무보다도 큰 독수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來日(내일)에 나를 만날 수 없는
未來(미래)를 갔다.
소리 없이는 출렁이는 물결을 보면서
돌부리가 많은 廣野(광야)를 지나
- 김종삼의 시 <生日(생일)> 전문
한국사선생님의 생일 파티에서 회장이 시를 낭송하고..
아이들도 선생님도 눈을 감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새로 태어난 나를 만끽하기 위해 몰래 떴던 눈을 다시 감는 중..
... 소/라/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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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