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적 평형 후쿠오카 신이치 저/김소연 역 은행나무 | 2010년 03월

‘읽고 나면 세상이 달라져 보이는 매혹의 책’

표지에 인쇄된 책의 카피 문구다.

분자생물학 책에 이런 카피를 쓰다니!

살짝 오글거리지만 후쿠오카 신이치가 썼다면 그래도 될 것 같다. 지난 번 읽은 신이치의 <생물과 무생물 사이>는 별점을 다섯 개밖에 줄 수 없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베스트에 꼽을만했다. 그가 쓴 책이라면 더 읽고 싶었다.

이번에 선택한 책은 <동적 평형>.

<생물과 무생물 사이>에 이어 생명의 원리를 설명하는 책인데 같은 출판사에 번역자도 동일하니 읽고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다루는 주제가 다양하다.

왜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가는 것처럼 느껴질까?

물만 마셔도 살찌는 사람이 있을까?

콜라겐 화장품을 바르면 피부가 어려질까?

궁금하지만 어디다 묻기도 애매한 질문에 생물학자로서 과학적인 답을 준다.

저자의 지식과 필력이라면 한 챕터의 주제만 가지고도 충분히 책 두어 권씩은 나올 것 같은데 고맙게도 책 한 권에 모든 답이 정리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