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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문진영 저
현대문학
평균
별점9.5 (27)
쓰는사람
프리드리히 니체는 그의 저서 《우상의 황혼》에서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 강하게 해준다"고 썼다. 코난 오브라이언은 다트머스 대학 졸업 축하 연설에서 이를 인용해 "그것이 당신을 거의 죽일 뻔했음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렇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듯하다. 죽지 않고 살아가는 한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우리가 살아 남은 그 한 순간 만큼의 강함이라도 말이다.

문진영 작가의 소설 《딩》은 이처럼 죽음과 멀지 않은 일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살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은 연작소설집이다. 지방의 작은 해안 마을을 배경으로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느슨한 관계를 따라 이어진다.

이 이야기들은 우리의 일상을 닮아 흔하지만 소중하다. 이곳을 떠났다가 돌아온 지원이 있는가 하면 줄곧 이곳에서만 살아온 주미가 있고,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하와이에서 이곳으로 찾아온 재인이 있는가 하면 돈을 벌기 위해 베트남에서 이곳으로 떠나온 쑤언이 있다. 그런 이들에게 차가운 겨울 바람을 피할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영식이 있다. 이 다섯 인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하루를 살아내고 그만큼 더 강해진다.

살면서 상처를 받는 일을 피할 수 있을까. 상처를 받는 일은 그 자체로 무언가를 시도했다는, 그 시도 끝에 살아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 상처는 삶의 증거가 된다. 이 소설의 제목으로도 쓰인 딩의 의미처럼 말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썼습니다.

#현대문학 #핀시리즈 #핀서포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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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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