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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을까?
글쓴이
이한우 저/안희숙 그림
자음과모음
평균
별점9.6 (9)
우렁각시

이번에 산 36권에서 40권까지의 책중 가장 관심이 간 책이 바로 이 책 36권 [왜 숙종은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렸을까?]이었다. 이 책과 38편인 [왜 사도 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을까?]와 39편인 [왜 정조는 화성을 쌓았을까?]는 함께 읽으면 그 시대를 이해하고 그들이 왜 적이 되어 만나야만 했는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역사공부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말도 해주고 싶어. 맛있는 과자를 아껴먹듯 시간을 두고 읽어왔는데도 벌써 다 읽고는 다음에 나올 책들이 기다려져. 난 한달에 15권 이상의 책을 읽고 엄마는 그보다 더 많이 읽으셔. 그래서 내가 엄마에게 책벌레라는 별명도 지어줬지.

평생 인현왕후를 미워하며 살아가고 훗날 사약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장희빈,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사실일까? 그런데 장희빈은 자신이 알려진 것처럼 악녀, 요녀가 아니라 당파싸움의 희생물이었다고 한다. 신하들은 남인과 서인으로 나뉘어져 있고 그 틈바구니에서 인현왕후와 장희빈이 당파싸움의 희생양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장희빈은 아무런 죄가 없다고 할수 있을까? 숙종은 남인과 서인을 자신의 뜻에 따라 번갈아가며 등용해왔고 남인과 서인 또한 번갈아 가며 권력을 잡았어. 결국 인현왕후나 장희빈은 남편인 숙종에게 배신당한 것이라고 말할수 있는 것이지. 그전에는 후궁도 왕후의 자리에 오를 기회가 있었지만 후궁으로서 왕후가 될수없다고 해 기회를 막은 임금이 숙종이다. 후궁으로서 왕의 생모가 된 사람들을 모시는 칠궁이 있다.




칠궁은 육상궁을 비롯하여 연호궁ㆍ저경궁ㆍ대빈궁ㆍ선희궁ㆍ경우궁ㆍ덕안궁이며,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의 신위를 모신 육상궁(毓祥宮), 선조의 후궁 인빈 김씨(추존왕 원종의 생모), 숙종의 후궁 희빈 장씨(경종의 생모), 영조의 후궁 정빈 이씨(추존왕진종의 생모)와 영빈 이씨(사도세자의 생모), 정조의 후궁 수빈 박씨(순조의 생모), 고종의 후궁 엄씨(영친왕의 생모)등이 모셔져 있다. 비록 왕후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지라도 아들을 왕위에 올려 이름을 남긴 7명의 후궁은 그래도 이름없이 사라져간 다른 후궁들보다는 행복하지 않았을까? 왕후로 이름지어졌을지라도 왕자를 낳지못해 후궁보다 못한 신세로 전락한 왕비들도 또한 많았다. 조선 초기를 살펴보면 정비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즉 대군들이 많았는데 왜 중기나 후기로 들어올수록 줄어들었을까? 그 이유가 궁금하다.

경신환국(1680년)에 서인이 권력을 잡고 인현왕후가 중전의 자리에 올랐지. 기사환국(1689년)에는 남인이 권력을 잡으면서 장희빈이 중전이 되었다 갑술환국(1694년)으로 서인이 다시 권력을 잡으면서 장희빈은 폐위되고 인현왕후가 중전의 자리로 복귀했다. 장희빈이나 인현왕후나 권력의 흐름에 따라 움직이니 둘 중 하나가 나쁘다고 말 할수 있을까? 왕과 신하들의 권력 다툼에 가여운 여인들이 희생당한 것이지. 그 장희빈이 낳은 아들이 경종이고 최숙빈이 낳은 아들이 연잉군 즉 영조 임금이셔. 제 19대 임금인 숙종은 인경왕후 김씨, 인현왕후 민씨, 인원왕후 김씨등 3명의 비와 희빈 장씨를 비롯한 숙빈 최씨, 명빈 박씨,  영빈 김씨, 귀인 김씨, 소의 유씨등을 후궁으로 두고 있다. 장희빈이나 최숙빈은 아들을 낳고 그 아들이 왕위에 올랐지만 인현왕후는 불행히도 소생이 없었다.




김만중의 '사싸남정기'를 아니? 사씨남정기에서 유한림은 숙종이고, 사시는 인현왕후, 교씨는 장희빈이며 엄승과 동청은 남인을 비유하고 있어. 사씨남정기로만 본다면 장희빈은 못되보이고 인현왕후는 착해보여. "판사님도 억울한 일을 당해 보십시요. 장희빈은 지금 생각해도 온몸이 떨릴 정도로 요사스럽고 간특한 여성입니다." 사씨남정기의 작가 김만중이 증인으로 나와 한 말이다. 설마 진짜 아니겠지? 당파싸움으로 인해 장희빈의 많은 것이 왜곡되어 있던 탓에 왠지 그 말이 틀린것 같았다. 아참! 사씨남정기의 유한림이 숙종과 비유한다고 했지. 숙종은 참 냉정한것 같아. 한때 사랑하던 여인이었던 장희빈에게 과감히 사약을 내리고 상황에 따라 남인, 서인의 손을 들어주니 말이야. 과연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어떤 판결을 내려줄까?  

[판결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장희빈이 숙종을 상대로 낸 '손해 배상과 공식적인 사과 및 폐비 조치에 대한 무효화 청구'를 기각한다. 

[내판결문]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장희빈이 숙종을 상대로 낸 '손해 배상과 공식적인 사과 및 폐비 조치에 대한 무효화 청구'를 일부 승소 판결한다. 장희빈은 악녀가 아니라 당시 숙종과 신하들의 왕권과 신권 다툼의 희생양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이제라도 한때 깊이 사랑했던 부부의 정을 되살려보라는 권고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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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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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표사진

    뿌꾸

    작성일
    2011. 9. 10.

  2. 대표사진

    우렁각시

    작성일
    2011. 9. 10.

    @뿌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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