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전학 온 멀끔한 얼굴의 깍쟁이 서준서와, 시골냄새 가득 한 활기차고 밝은 아이 재둘이(이재이) 서로 닮은 점 없어 보이는 두 사람이지만 동갑내기가 고팠던 재둘이 준서에게 다가가면서 둘은 급격히 친해지는데...

청소년기에 겪을법 한 심리적 변화를 아주 섬세하게 잘 그려내셨습니다. 시골 배경의 느낌도 아주 잘 살려주셔서 그 잔잔함이 배가되었고요, 둘이 별다른 진도를 나가지 않아서 순수함이 극치를 달립니다. 정말...순수해요. 얘네 해만리도 떠나 대학도 갔는데, 이제 그만 순수해도 좋지 않을까요? 외전에는 뭐 하나 있을줄 알았던 제가 너무 나쁜 어른으로 보일 정도로 이 둘은 순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