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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여가 1
글쓴이
명효계 저
arte(아르테)
평균
별점9.2 (35)
orz
"아주 조금이라도 날 사랑해? 차라리 처음부터 당신을 좋아하지 말걸 그랬어."

강호를 뒤흔든 복수와 배신, 암투, 그리고...사랑.

무림의 절대강호 열화산장 장주의 외동딸 열여가와 그녀를 둘러 싼 남자들의 수난기!


이승에는 열화, 저승에는 암화라는 말이 있듯 세상을 양분하던 열화산장과 암하궁.
친정권파인 열화산장과 관청에 반기를 든 도적떼의 무리 암하궁은 사사건건 충돌하고,
19세에 암야궁의 궁주가 된 천재 암야라가 천하무도성 도절패의 검을 박살내며 강호에 명성을 떨치고선
홀연히 사라지면서 강호의 패권은 열화산장이 쥐게 됩니다.  
열화산장 장주 열명경의 말이 곧 강호의 법! 세상 두려울 것 없는 열명경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외동딸 열여가입니다. 열명경에게서 열화권(불꽃주먹...)을 전수받은 열여가는 사형 전풍과 결혼 후 열화산장을 물려받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자기 차게 식어버린 전풍의 태도에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전풍의 마음이 기녀 옥의를 만난 후부터 변했다고 생각 한 여가는 '남자를 꼬시는 법'을 배우기 위해 낙양 제일의 청루 '품화루'로 향하는데...

열여가 : 천하제일 열화산장 장주의 외동딸이지만 이기적이지도 않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밝고 바르게 컸다.
붉은 옷과 밝은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 어려서부터 함께 한 사형 전풍을 사랑하지만 전풍의 마음이 멀어져 당황하는 중. 태어나 처음으로 열화산장을 벗어난 여가 앞에 펼쳐지는 사건들은 여가를 더욱 강하고, 현명하고, 깊이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

전풍 : 어린 여가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연꽃을 선사하는 될성부른 사랑꾼떡잎이었으나,
어떤 비밀을 알게된 후 여가와 거리를 두려 노력합니다.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쒀!를 외치며 새벽에 울게 만든 나쁜 놈.  작품의 어두운 다크함과 애절함을 담당하였으며 복수와 배신, 암투의 키워드를 알고 있는 사람.(그거 나도 좀 알자. 궁금하다.)

옥자한 : 선천적으로 청각장애를 앓았고, 후천적으로 다리의 기능을 상실했음. 
신체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가장 올곧고 다정한 성품의 소유자. 자신에게 스스럼없이 다가와 희망이 되어준 여가를 사랑하지만, 여가의 행복이 나의 행복! 여가의 사랑이 자신에게 향하는지 여부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아마도) 
항상 미소를 머금은 얼굴과, 단정한 태도, 언제나 여가의 행복만을 바라는 참 사랑꾼 사형은 여가가 싫다고 하면 저를 주세요. 제가 가질께요!


은설 : 품화루'의 매출 1위 신화를 달성 한 미인. 보기만 해도 성별을 가리지 않고 마음을 빼앗길 정도의 절세미인이지만, 그 마음을 여가에게 몽땅 주어서 다른 사람을 돌아 볼 겨를이 없다. 이름처럼 눈꽃을 휘날리며 다니는 사람. 왜 여가를 좋아하는지는 안알려줌.


화려한 무공! 음침한 권모술수! 그 안에서 피어나는 사랑! 무협을 사랑하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이런 키워드가 마음에 들어서 무협소설을 꽤 찾아 읽었는데, 무협소설 주인공은 항상 남자더라고요.
여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늘 남자(대체로 사형이거나 원수)에게 휘둘리고 막판에는 죽음으로 끝나거나 간택되어 아내가 되어 그동안 배운 무공을 활용할 일이 없어진다는 점이 참 슬펐어요.(왜 무인조차 결혼하면 육아에 매진하는 전업주부가 되는가!) 그래서 로맨스 소설에서 무협을 다룬 소설들이 나오면 꼭 읽었는데, 여기서도 주인공이 여자인 것은 맞지만 포지션은 일반 무협지랑 비슷하더라고요. 왜 님은 무공 다 배워놓고 일이 터지면 사형 뒤에 숨죠? 실망이에요. 이런 사정으로 주체적이고 자신의 삶을 자기 손으로 이루어 나가는 여자가 주인공이 된 무협소설에 목말라 있었는데, 열화여가의 여가가 딱!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비록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안온한 삶을 살기만 했던 여가이지만, 사형의 배신으로 세상에 나간 후 벌어지는 일들은 온전히 여가의 선택에 의한 것이었어요. 청루에서도 일하고 장사도 해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정의'라고 생각했던 열화산장의 숨겨진 모습도 보고 그러면서 내적 성장을 이루는 과정이 머릿속에서 생동감 있게 그려지는데, 손에 쥔 책을 놓을 수가 없더라고요. 1권에선 아주 작은 힌트만 남기고 다음 권을 읽으세욥! 하며 끝내는 바람에 궁금한 것이 많은데, 2권의 전개는 어찌될지 참으로 궁금합니다. 특히, 여가가 최종 선택하는 남자는 누가 될 것인지? 하나같이 버리기 아까운 매력을 발산해서 여가도 선택이 힘들 것 같아요. 

은설하고 옥자한 둘 다 가지면 안되겠니!!!



※ 본 서평은 '이북카페'에서 진행하는 <열화여가>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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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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