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지 못한 일을 저지르고 이름을 버려야만 했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름 없는 자들의 마을'에서 중범죄를 지었거나, 지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을 처형하는 업을 짊어진 '레아'와 그녀에게 정보를 주는 '킨' 두 사람은 치안을 지킬 수 없었던 마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 되고, 그런 그들에게 왕국이 멸망한다는 예언이 전해지는데...

로맨스 보다는 레아의 서사 중심으로 흘러가는 판타지의 느낌이 강한 이야기 <사냥개들의 왕>이었습니다. 레아가 앞서서 활동하고 킨은 뒤에서 움직이는 역할을 맡다 보니 여주 중심의 이야기 진행이 되었고요, 킨의 비중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두 사람은 결국 세트이기 때문에 비중을 따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느라 조금 건조한 느낌의 1권과는 다르게 2권에서는 로맨스의 비중이 조금이라도 높아질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