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 리뷰어클럽?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래픽모블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신청한 서평단.
하지만 받자마자 뜨악할수 밖에 없는 이유가 두가지 였다.

1.취향이 아닌 그림체-그래픽노블하면 기대하는 극화체의 그림체가 전혀 아니었던데다
2.초등학생 대상의 괴담 위키 기반-마치 내가 어릴적 유행하던 홍콩할매나 강시같은 도시괴담을 다루는 위키를 기반으로 하는 가상의 재단이 배경

..으로 누가봐도 초등학생 저학년 대상의 책이라는 사실에 살짝 좌절..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다.
특히 크리쳐에 대한 상상력이 기발한 것들이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SCP재단의 신입요원 제임스가 선배요원 크림스, 에밀리와 격리대상 크리쳐 SCP191 aka ‘사이보그 아이’와 함께 SCP를 견학하며 겪는 일이 주된 내용이고 중간중간 SCP 가 확보한 크리쳐물에 대한 파일이 공개되는데 이 파일들이 읽는 재미가 솔솔하고 재단 내부의 음모에 대한 떡밥도 뿌려진다.

괴담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Ps.크리쳐 물 중에서 가장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건 원테인먼트 박사의 리틀미스터 시리즈.
2권에는 삶씨와 죽음씨, 웃음씨, 머리없음씨가 나오는데
이름과 시리즈형태로 봐서 사람의 특징을 극단화하는 실험을 통해 만들어낸 크리쳐같은데 풀셋이 궁금해진다.
그리고 정리정돈은 왜 단종인지도 궁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