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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m110011
- 작성일
- 2023.5.30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 글쓴이
- 아고타 크리스토프 저
까치(까치글방)
잔혹동화 시리즈를 본 느낌.
아니라고 말하고 싶으나,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싶으나
존재란 이렇게 빛과 어둠을 동시에 품고 서 있는 것이다.
망나니가 마구 휘두르는 칼날같은 장면들이 난무하는 것을 아무 준비없이 맞닥뜨리고 나니
내 영혼이 난도질 당한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존재란 어둠을 등에 짊어지고 빛을 향하지만, 어둠은 여전히 우리의 등에 업혀 따라다닌다.
빛은 사랑, 어둠은 거친 본능
거친 본능은 사무치게 잔혹하다. 잘 데워진 사랑으로 그 잔혹함을 녹여내며 빛을 발하듯 살아가야 하지만 애초에 경험하지 못한 사랑이 저절로 데워질 리가 없다.
루카스와 클라우스, 그리고 군데 군데 등장하는 인물들.
그들에게서 사랑은 제거되었고, 허용되지 않았고, 가르쳐주지 않았다.
존재하기 위해 하는 많은 거짓말들은 그래서 더욱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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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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