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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리
- 작성일
- 2020.4.26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 글쓴이
- 미야베 미유키 저
북스피어
히가시노 게이고 만큼이나 많은 작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일본 작가
미야베 미유키. 일명 미미여사.
<화차>, <용은 잠들다>, <모방범> 등 그녀의 책을 한참 열심히 읽다가
에도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타이밍을 놓쳤다.
워낙 방대한 양이 책이 나오기도 했고, 아무래도 일본 현대물보다는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그렇게 한참을 미미여사 책에서 멀어졌다가 최근 또 흥미가 생겼다.
코로나 불황과는 상관없이 나는 여전히 야근의 늪에서 허덕이지만
그래도 이런 때는 소설을 읽으며 견뎌내야한다는 이상한 결심을 하게 되었고
마포 김사장의 메일이 올때마다 느꼈던 호기심을 이참에 해결하기로 했다.
그렇게 4월에 미미여사의 책 세권을 질렀다.
그동안 그녀의 책을 통 읽지 않은 탓에
사립탐정 "스기무라 사부로"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 그 시리즈라고.
<누군가>는 읽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아.. 표지는 선명한데.. 그 노란표지.. ㅠㅠ
비하인드를 알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몰라도 이 책을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초보 사립탐정 스기무라가 의뢰받은 세 가지 사건을 다루는데
모두가 "여성"과 관련된 이야기라는 것이 특징적이다.
여성을 한 인간으로 대하기 보다는 자신의 소유물이나 욕망의 대상으로 본 남성들이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다소 읽는데 불편할 때도 있었다.
스기무라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객관적 시각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여성들이 그 상황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스기무라라는 캐릭터가 꽤 멋진것 같은데 벌써 일본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진 않았을까?
찾아보니 전작이 한참 전에 드라마화 되었다.
흠.. 전작도 찾아보고 드라마도 좀 찾아볼까나.
그러기 전에 집에 모셔놓은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나 먼저 읽어볼 일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또 미미월드에 입성하게 되려나보다.
미미여사나 히가시노 게이고가 꾸준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딱 하나.
독자들을 작품으로 훅 끌어들이는 한방이 있는 작가기 때문이다.
지하철에서 카페에서, 마스크를 쓰고도 눈을 떼지 못했던 미미여사의 신간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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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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