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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리
- 작성일
- 2023.3.10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 글쓴이
- 보도 섀퍼 저
토네이도
예전에 직장에서 <이기는 습관>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꽤 베스트셀러였고 내용도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한참이 지났는데 또 <이기는 습관>이라는 책을 선정해주셨다고 해서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보도 섀퍼‘ 라는 저자의 이름이 달려 있었다.
보도 섀퍼라는 이름이 나에게는 좀 낯설었지만 검색창에 이름을 쳐보니 책이 꽤 많이 나왔다.
독일 최고의 금융전문가에서 세계적인 머니코치이자 강연자로 25년간 넘게 활동해왔다는 이력의 첫줄에다 저서의 면면을 살펴보면 요즘 인기가 많은 “부자되기” 도서들 중에서 주목받는 책이 많았다.
직설적인 제목 <보도 섀퍼의 돈>을 비롯하여 <나는 해낼 수 있다>, <멘탈의 연금술> 등의
제목만 들어도 성공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책들의 저자인 보도 섀퍼.
이번에 읽게 된 <이기는 습관>은 저자가 지금까지 만난 “남다른 성공을 거둔 인물”들의 성공비결과 지혜를 나누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한다. “위너”들의 삶을 따르기 위해서는 그들의 생각, 행동, 습관과 루틴을 깊이 들여다보고 실행에 반영해야한다고 강조하며, 간략하게 30가지의 이기는 습관을 소개한다.
첫 번째 습관이 “결정을 내려라”이다. 우선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 실행을 할 수 있다.
신중한 척 하면서 우유부단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면 결국 우물쭈물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다.
저자는 결정이 어려운 이유로 첫째,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환상, 둘째, 나중에 결정해도 된다는 착각, 셋째, 잘못된 결정에 대한 두려움을 들었다. 계속 미루는 것은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 잘못된 결정은 없다는 단호한 말로 우리의 결정근육을 키워나가라고 말한다. 위험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면, 더 아래로 떨어질 수 없는 바닥에 웅크리고 있다고, 신속한 결정의 열쇠는 자신의 가치를 아는 것이라 말한다.
적지 않은 나이가 되니 가끔 노인같은 말을 할 때가 있다.
그 안에 “배움과 성장에 대한 포기”가 들어있다는 것을 깨닫고는 스스로 깜짝 놀란다.
내가 더 이상 나아질 수 없다는 체념과 배움과 성장이 없어도 삶이 전혀 해롭지 않을 것이라는 아둔함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을 그 누구보다도 내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저자는 두 번째 이기는 습관으로 “배우고 성장하라”고 말한다. 처음 스마트폰이 나왔을 때만 해도 젊은 사람이나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80이 넘은 분들의 스마트폰 사용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좋아하는 가수의 음원을 끊임없이 리플레이 해서 순위를 올리는 젊은이들의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시기도 하고, 정치적 성향을 유감없이 전달하는 매체도 스마트폰이다. 물론 그것들이 순기능인지 역기능인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배움이 없었더라면 그분들의 삶은 훨씬 더 단조로우셨을 것이다.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코로나 시대에 직접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과 비대면으로 만남을 유지할 수 있었던 삶의 원동력들이 배움을 통해서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열세번째 습관인 “세 개의 그룹을 받아들여라”도 흥미로웠다. 어디에나 세 개의 그룹이 존재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한 그룹은 당신을 거부할 것이며, 두 번째 그룹은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고 최종적으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으며, 세 번재 그룹은 당신의 아이디어와 경험, 철학을 수용할 것이라고 한다. 역시 중요한 것은 나의 입장과 견해에 대해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이다. 그들의 정당한 비판은 받아들이되 그들에게 함몰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부정적인 생각과 실패를 곱씹는 동안 위너들은 긍정적인 생각과 성공을 되새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한다. 최근 데니스홍이라는 유명 로봇과학자가 나와 이런 말을 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운전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한다. 심지어 시각장애인들조차 시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반대했을 때, 그는 좌절하지 않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저항을 받는다는 것은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열다섯번째 습관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라”와도 연결된다. 저자는 위너들이 문제를 대하는 자세 첫 번째로 ‘위너들은 문제를 결코 최종적인 상태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했다. 위너들은 문제를 볼 때 ‘이건 바꿀 수 있어’라고 믿는단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해법을 모색할 힘이 있다고 했다. 반면 자신의 문제를 불가역적인 최종적 상태라고 믿는 사람들은 ‘운명’에 순응하게 된다고 한다.
열일곱번째 습관 “터닝포인트 구간에 있어라”에는 소위 “뼈를 때리는 말”이 등장한다. ‘지금은 무리야’라고 생각되는 것이 있다면, 바로 그게 우리의 목표가 되어야 한단다. 많은 사람들이 터닝포인트가 목표를 세운 다음 찾아온다고 막연히 생각하지만, 비현실적이고 무리한 목표를 세우는 순간, 즉시 그것이 나의 터닝포인트가 시작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우리가 가끔 최고 경영자의 목표를 듣고 와~하고 웃지만 그분만큼은 웃지 않고 “허황된 목표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하지 못할 것도 없다”고 하셨던 순간이 기억났다. 손에 닿는 목표만 이루는 사람에게는 획기적인 터닝포인트가 생겨나지 않는다고 저자는 확언하고 있다.
대단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나 우리가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이기는 습관”을 다시 한 번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방법을 모른다면 몰라도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만큼 멍청한 것이 있으랴. 위너가 되기 위해 지금 내가 가진 익숙한 것들에서 떠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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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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