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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니
- 작성일
- 2023.12.9
제주, 로컬, 브랜드
- 글쓴이
- 곽효정 저
지금이책
브랜드 책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해 보게 된 최초의 책이 아닐까.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을 때면 묘하게 흥이 나곤 했다. 뭐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브랜드는 이런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구나 알고 나면 마음이 들뜨며 고양감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나답게 살아간다, 나의 삶의 가치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경의와 부러움이었던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는 나에게 항상 막막함을 주는 주제였다. 가장 중요한 질문이지만 섣불리 답을 내릴 수 없었던. 그러다 비슷한 주제로 고민하던 사람을 알게 됐다.
바로 이 책의 저자. 『제주, 로컬, 브랜드』의 저자는 서울에서 기자로, 제주에서는 로컬 매거진 <sarm>을 창간해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할지'를 늘 고민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무엇을 하며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고민에서 '브랜드'라는 단어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 그의 이야기를 들으니 왜 브랜드에 꽂혔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브랜드란 단어가 '자기다움'을 상징하고 '나'라는 사람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고민하여 나답게 살아가는 방식을 터득해 나가는 것을 '브랜딩'으로 표현한다. 브랜드와 브랜딩이 가지고 있는 의미엔 저자의 고민을 잘 담고 있다.
『제주, 로컬, 브랜드』는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집이다. 여러 브랜드 이야기를 들었는데 브랜드 네임보단 질문만 남았다. "넌 어떻게 살고 싶은데?"라는 물음.
제주에 여러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안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떤 방식으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표현하며 나아가고 싶은가. '어떻게'를 고민하게 했다. 식량 문제에 대한 같은 고민을 하는 하윤이네 농원, '내 손으로 내 일의 모든 과정을 직접 하면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질 수 있고, 내 삶을 직접 디자인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선택한 핸드메이드 라이프를 말하던 랄라밀랍초로부터 원하는 라이프스타일 찾았다.
자신만의 중요한 선택 기준을 정하고 그에 맞게 선별하는 제주로부터에서 생각의 기준이 남다름을 만드는 방식이 된다는 것도 배울 수 있었다.
단순히 브랜드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제주, 로컬, 브랜드』는 자신이 좋아하는 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 삶을 소개해준다. 그 삶에는 브랜드를 만든 사람들이 가진 가치들이 반짝인다.
『제주, 로컬, 브랜드』를 통해 각자의 삶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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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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