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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몬
- 작성일
- 2023.5.31
에이징 솔로
- 글쓴이
- 김희경 저
동아시아
짧은 연애를 마치자마자 읽게 된 책이었다.
오랜 시간 연애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실제로도 오랜 기간 연애없이 살아왔었기 때문에 자연스레 나는 혼자이기를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비혼주의라는 이야기도 스스럼 없이 꽤 많이 했었고)
책을 읽고나서는, 두 가지의 생각이 들었다.
역시 나는 혼자서도 잘 살 수 있겠구나 하는 것과, 아니 근데 어차피 이렇게 가족의 의미가 흐릿해질 거라면 결혼 그거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해볼만하기도 하겠다 하는 것.
독감단 친구 중 한 명도 이 책을 읽고나니 혼자로서 살아가는 삶은 이렇게까지 혼자 해내야 하는 것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에 더욱 불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혼자 나이들고, 혼자 잘 죽어야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혼자이기를 선택한, 선택할 많은 젊은이들이 혼자 꾸려나가야 할 삶에 대해 꼭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이 아직 너무도 많다는 것을 알았고, 당장 멀지 않은 미래에 폭발적으로 늘어날 에이징솔로 숫자에 비하여 제도적인 개선이 너무나도 미비하다는 것, 정부의 노력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이야기를 독감단 친구들과 나누었다.
그래서 더더욱 현실적으로 에이징 솔로를 선택하는 것과 결혼을 선택하는 것 둘 중 그 어떤 선택 또한 쉽지 않게 느껴진다는 생각을 했다.
혼자를 선택하는 것이 결혼을 선택하는 것보다 쉬울거라는 생각이, 오히려 에이징 솔로는 참 어려운 선택이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아이러니한 문장으로 소감을 마무리해야하는 것이 조금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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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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