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로 일러스트 그리기. 꼭 배워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예요. 다이어리에 간단히 꾸미거나 친구에게 편지를 쓸때 색연필로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려 꾸며놓는 사람들 보면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했었거든요. 그리고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면 뭔가 크레파스를 사용하는 것 같기도 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얼마 전에 색연필 일러스트에 관한 책을 한 권 만나기는 했는데 조금 제가 원하던 것에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제가 색연필 일러스트로 그리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가 나의 일상을 간단히 그려본다거나 하루 중에 인상 깊었던 장면, 조카들의 모습에서 기쁨을 주었던 에피소드 같은 것을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앞서 만난 책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었어요.

 

그러던 중에 만난 <슥삭슥삭 색연필 일러스트>는 제가 색연필로 그려보고 싶었던 것을 배워볼 수 있는 책으로 부족함을 채워준 책이었어요. 이 책에서는 제가 표현하고 싶었던 '만화 일기와 웹툰까지 쉽게 배우는' 색연필 일러스트를 가르쳐주고 있거든요. 제 생활의 일부를 만화 일기나 웹툰으로 표현할 수 있답니다.

 

색연필의 종류와 색연필을 쓰는 기본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색연필의 종류에 따라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할 수 있거든요. 크게 4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1편에서는 다양한 사물을 그리는 것을 배울 수 있답니다. 소품, 음식, 동물, 사람, 꽃&패턴, 작은 풍경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정말 많은 종류가 담겨있어요. 일상생활에 자주 접하는 소품부터, 귀여운 동물들, 만화일기를 그리기 위해 필요한 사람 그리기, 계절의 느낌을 담아내는 것, 예쁜 패턴을 그리는 것까지 정말 다양하답니다.

 

part 2, part 3에서는 제가 배우고 싶던 간단한 만화 일기 그리기와 끄적끄적 손그림 하루를 색연필 일러스트로 담아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요. 만화일기를 그리는 것도 단순하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구도와 배치 정하는 법, 1컷~4컷 만화로 그리는 법까지 정말 제가 원하는 것이 그대로 담겨있었어요. 그리고 part 4에서는 앞서 배운 다양한 일러스트를 활용해 나만의 팬시를 만들어 볼 수도 있어요. 책에서 배울 수 있는 사물과 동물, 인물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고 만화일기와 웹툰으로 담아내는 법까지 배울 수 있어 앞서 만났던 책에서 느꼈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던 책이랍니다. 이 책에서 배운 것으로 제 일상을 담아내고 기억하고 싶은 장면들을 간단히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