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작가의 '말하기를 말하기'는 동료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김하나 작가의 글이 상당히 위트있으면서도 뭔가 깊게 생각을 하게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래서 두세권의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제일 먼저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말하기'라는 건 우리가 두살만 되어도 끊임없이 하게 되는 행동인데 (우리 집의 두돌 아기는 매일 '불이 꺼졌다 켜졌다' '여기있지!' 등등 계속 문장을 만들어 내가며 말을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말하기'라는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말하기', 그러다보니 함부로(?) 말을 하기도 하고 생각없이 말을 하기도 하게 되는 것 같다.

나도 말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말하기의 중요성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유려하고 유창하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달력 향상'을 위하여 적절한 쉼(pause)과 톤 조절이 중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

책을 읽으며 좀 더 '말하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심지어 재미있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