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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oonchae
- 작성일
- 2022.9.9
안녕, 몬스
- 글쓴이
- 장유하,김윤아,이용호 글/전미영 그림
샘터
안녕, 몬스
장유하, 김윤아, 이용호 글작가와 전미영 그림 작가가 만났다. 따뜻한 그림체를 참 좋아하는데, 이번 <안녕, 몬스>를 표지에 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제목은 안녕 몬스지만, 단편 동화 세 작품이 펼쳐진다. '안녕, 몬스'를 시작으로 '버디를 찾아서', '배나무 꽃잎은 바람에 날리고'가 담겨있다.
몬스는 난데없이 생겨난 내 마음속 커다란 돌덩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다.'몬스'를 보고 '몬스터'를 떠올리긴 했지만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원래는 씩씩한 아이였던 승재는 그날 밤 '그 일'을 겪고 공황장애에 시달린다. 부모의 싸움으로 상처 받은 아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가슴이 먹먹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 굴 속으로 빠졌던 것처럼 커다란 나무 속으로 빨려들어간 이야기도, 죽을 뻔한 비둘기를 구해주는 승재의 모습도. 가슴이 뭉클했다. 비둘기가 포도 젤리를 토하는 상상력도 흥미로웠다.
끝부분에서 자신의 속에서 몬스가 깨어나지만, 승재는 농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내면의 강한 아이가 된 것이다. 짧은 내용이지만 그 내용 속에 아이를 위한 작가의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는 동화였다.
'안녕, 몬스'외 다른 두 작품도 아이들의 시선에 잘 맞춘 이야기로 왜 샘터 동화상을 받은 건진이 알 수 있었다. 어른들이 순수한 아이의 눈높이에서 글을 쓴다는 건 언제 생각해도 참 멋진 일인 거 같다. 그림 또한 글과 잘 어우러져서 희망하고 아름답다. 포근하면서도 몽글한 그림이 아이들이 언제보아도 참 좋은 느낌이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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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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