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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yoonchae
- 작성일
- 2022.10.25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
- 글쓴이
-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 제작팀 저
프런트페이지
한국사를 더 즐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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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거벗은 세계사 > 정주행 끝에 < 벌거벗은 한국사 >를 정주행하고 있다. 이 미친 몰입감은 무엇!! 최태성 선생님의 재밌는 강의와 각 분야 전문가 분들의 전문성이 더해지니 이보다 더 재밌는 프로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영상에서 멈추지 않고, 책으로 나온 < 벌거벗은 한국사 사건편 >! 무신정변, 여몽전쟁, 임진왜란, 병자호란, 경술국치, 광복 등 총 8개의 사건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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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청나라와의 전쟁에서 완벽하게 패배했습니다. 조선 왕은 철저하게 잘못을 빌어야 했지요. 이 전쟁이 바로 1636년에 벌어진 병자호란입니다. (p123-124)
언제 봐도 기가 찬 삼전도의 굴욕. 서양사에 카노사의 굴욕이 있다면 한국사엔 삼전도의 굴욕이 있다. 인조를 정말 싫어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더 싫어진.... 그의 아들인 소현세자는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소현세자가 심양관 생활을 어찌 했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보면서 얼마나 심적, 육체적 고통을 겪었을지 내 맘이 다 쓰렸다. 청나라에 도착한 후 크고 작은 병을 달고 살던 세자가 조선으로 돌돌아와 당한 치욕까지... 인조는 세자빈 강씨까지 억울하게 역적으로 몰아 폐위시키는데 정말 권력에 눈이 먼 사람에게 아비로서의 정이라는 걸 찾아 볼 수 없는 소름이 책으로 생생하게 전해졌다. 이런슬픈 역사를 통해서도 <벌거벗은 한국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슬픔과 교훈을 전달해준다. 역사적 사실과 우리에게 필요한 가치관과 생각까지 알려주는 점이 강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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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의 장면들이 오랫동안 기억되도록 쉽고 친절하게 흥미롱누 스토리를 엮어 보여드리자 (제작팀 일동)
< 벌거벗은세계사인물편 >도 나왔다. 사건편을 봤으니 섭섭하지 않게 인물편도 읽어줘야지! <인물편>에 나오는 어우동 이야기도 정말 추천하는 내용이다. 조선사를 공부하면서 성종을 그리 좋은 왕으로만 보지 않았는데.. 이 편을 보면 정말 성종을 좋게만은 평가할 수가 없어진다. 그리고 어우동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억울한 여인이었나를 새삼 알게 된다. 흑흑 조선사 공부하면 고구마 100개 먹은 기분도 들지만, 현재 대한민국이 얼마나 좋은 사회로 바뀌고 있는가도 실감하게 된다.
<벌거벗은 세계사> 시리즈가 계속 나오면 좋겠다. 교과서를 벗어난 재미와 진짜 역사가 담겨있는 책이라서 앞으로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가 될 것 같은 이 기분!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책이 나와서 내가 다 뿌듯하다.
책만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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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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