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보고 와서 남깁니다.

우선 이 영화는 춘추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공자의 지략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꾸며진 영화입니다.

공자는 사상가로 알려진데 비해 전쟁이나 정치에 관해서 어떻게 역사에 작용했는지는

알려진바가 별로 없어 사실 영화를 보기 전부터 무척 기대를 했었습니다.

공자가 정치와 전쟁이라...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우선. 이 영화는 춘추 전국시대의 혼란함이 잘 드러나면서 그 속에서 세력 다툼에 대처하는

공자의 능수능란함과 인간적으로 사람을 살리고 인을 베풀고자하는 마음이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 공자를 따랐던 제자들의 마음또한 감동스럽더군요,)

또한 대규모 예산을 투자해 전쟁을 재현해 냄으로써

그 시대에 어떻게 전술을 펼쳤는지. 이을 통해 얻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잘 보여주고 있구요.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여행하면서 겪었던 일들을 중심으로 진행되다가

다시 노나라로 돌아오며 영화가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의 조금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영화 예고편의 전쟁씬을 생각하고 스팩타클하고 전쟁씬이 많이 나올 것 같지만

실상 그렇지 않아요. 일종의 휴먼다큐 같은 느낌이라고나할까.

그래서 제 생각이지만 한국에서는 흥행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또한 중국과 정서가 같지 않아서인지 왠지.. 액스트라들이 좀 어색해 보여서 아쉬웠어요.

헐리우드의 리얼한 액션을 너무 많이 봐서인지...；；； 좀 그렇더라구요.

그리고 공자에 대해 깊이 알수 있는 느낌이라기 보다

약간 수박겉핣기같은 느낌... 그러니까 2％부족하다는 느낌이들어요.

공자를 다루기에는 상영시간이 너무 짧다는 느낌도 들고...

뭐.. 이러저러한 제 생각이에요.

아무튼 시사회 잘 보고왔습니다



다음부터 시사회 일정 차질없길 바라구요. 저 택시비 엄청 썼거든요. ；；；；

다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