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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 작성일
- 2018.2.9
이키가이
- 글쓴이
- 모기 겐이치로 저
밝은세상
신기한 책을 만났다.
한손에 쏙 들어오면서 가벼운,
내 취향을 저격한 책이다.
일본의 유명 대학 도쿄대를 졸업한 엄청 똑똑한 분이 쓴 책 <이키가이> 라고 했다.
이키가이란,
인생의 즐거움과 보람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초밥얘기를 하시기에 대체 이책이 나를 어디로 데리고 가는가 궁금해서 읽었는데,
이키가이를 가진 사람들이 안가진 사람들에 비해 건강하고 스트레스도 덜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 이키가이를 어떻게 가져야하는가?
이키가이는
"목표가 아무리 시시하더라도
헌신과 열정을 다해
이루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여태껏 인생을 살면서, 중요하고 큰 목표만 중요하다고 우선순위를 심하게 두고 살았던 나에게 이 문장을 읽으니 뭔가 한방 맞는 느낌이었다. 그래, 지금 내가 비록 아주 큰 목표를 당장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작은 일 부터 열정을 다해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내가 여태껏 가까이서 보아온 유명한 교수님들이 정말 작은 일에도 신경써서 대강하지 않는 면들이 생각이 났다.
스님들의 이야기도 나온다.
"자아 내려놓기는 현재에 충실하기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대체 자아를 어떻게 내려놓는다는 것일까? 스님들의 이야기니깐 뭔가 다 포기하는 것 같기도 했다. 결국 자아 내려놓기라는 것이 지금 당장에 충실하기라는 말이라니... 현재에 충실하기 왠지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인상깊었던 Carpe Diem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도 나를 사랑하는 방법중의 하나로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고, 그렇게 살려고 하고 있다.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일본 글 중의 하나가
"이치고 이치에"
즉, 일생에 단 한번뿐인 인연이라는 말이다. 이건 사랑하는 사람만 국한되게 생각했었는데 넓게도 볼 수가 있는 말이었다.
"만남은 순간적이고,
어쩌면 다시는
만날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현재의 만남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한다."
정말 격하게 와닿는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인연들이 많았다. 그래도 난 그 순간 순간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 후회가 없다. 친구들, 다 잘 지내고 있겠죠?
그러고보면 일 자체과정에서 기쁨을 얻기보다 항상 결과만 얻으려고 살았었다.
이제는
"들어주는 관객이
아무도 없더라도 연주를 하라.
읽어주는 사람이 없더라도 글을 써라."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다.
현재에 몰입하며 즐겁게 즐겁게 살고싶다.
<이키가이> 이 책은 꿈이 멀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기만 했던, 우리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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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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