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토스

2021년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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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따르고 싶은 사람을 한 분 찾았네 감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맥락과 규범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된다.(40쪽) 아리스토텔레스는 곧 닥칠지 모르는 부정적인 일에 대한 괴로움과 이를 물리칠 힘이 없다는 무력감의 결합이 두려움이라고 정의했다.(55쪽) 혐오는 대상에 대한 환상을 먹고 자라므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야말로 이를 없앨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164쪽) 현재의 정치현실이 아테네시대의 수준에도 미치지 못헌다는 질책에 얼굴을 들 수가 없고 글자 하나하나, 논리의 전개가 주옥같다. 응보적 사고에서 벗어나 이행 분노로 한단계 성숙하는 인류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2021.12.23.목

  2. 온 우주는 변화이고, 인생은 의견이다.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안토니누스(15쪽) 지구와 더불어 사는 우리는 지구와 한가족이지만 한 번도 가족처럼 따뜻하게 지구의 안녕을 물어본 적이 없다.(5쪽) 사실 지구에 얹혀 사는 주제에 망나니처럼 구는 인간이라는 족속을 어찌 혼내야할까? 지은이가 태어난 1969년 이후 50년 동안 망가뜨린 지구를 위해 최소한 게으른 허무주의자(235쪽)는 되지 말자고 다짐해본다. 2021.12.07.화

  3. 2121.11.11.이행만 지식은 회중시계처럼 살짝 주머니 속에 넣어 두면 된다. 자랑하고 싶어서 필요가 없는데도 주머니에서 꺼내 보거나 누가 묻지도 않는데 시간을 가루쳐 주거나 할 필요는 없다. 시간을 묻는 사람이 있으면 그때 잠시 꺼내어 시간을 알려주듯 지식도 필요한 때에만 사용하면 되는 것이다.(98쪽) 지식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된다. 또한 자식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은 애정을 가지고 이야기해 준다. 관 뚜껑을 덮을 때에야 그 사람의 진가를 안다. 진서(243쪽) 2021.11.27.토

  4. 2021.11.05.박기수 글을 쓴다는 것은 재주가 없으면 꿈도 못꿀 일이다. 술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쓰면서도 질척거리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가슴도 저리게 한다. 2021.11.21.일

  5. 2121.11.04.이행만 지혜를 멸시하는 자에게는 재앙이 폭풍같이 이른다.(384쪽) 처음 지은이의 약력을 보고 혹시 그저 그런 책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역시 책은 아무나 쓰는 게 아니라는 점 군인이기에 앞서 역사를 배운 사람이라 점 어쩐지 보응우옌잡이나 마오쩌뚱을 높게 평가한 이유가 동티모르 루악 이야기에서 밝혀진다. 2021.11.16.화

  6. 제목만큼은 임팩트가 부족했다. 사람은 개개인이다라는 정도 2021.11.07

  7. 책을 쓸 수 있다면 딱 이런 책을 쓰고싶다. 적자생존이 불러 일으키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자연의 이미지는 자본주의사회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의 근간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좀더 순화된 느낌을 주는 자연선택이라는 용어를 채택하고 자기가축화라는 개념으로 늑대가 개가 된 사연을 풀어낸다. 침팬지의 경쟁적이고 살벌한 독재자의 삶이 아니라 사랑과 평화가 충만한 보노보의 삶이 우리와 더 가깝다고 한다. 집단간 갈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접촉(260쪽) 외부인에게도 온화한 우리가 내부인이 공격받을 때는 상대방에게 비인간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안타까워 한다.(263쪽) 2021.10.19.화

  8. 제목만큼 임팩트는 없음 2021.10.05.화

  9. 살아 있어준 것만으로 고마움을 느껴야하는 사람. 그나마 한국인의 발전된 정치의식 때문에 살아난 사람. 2021.09.22.수

  10. 아이템은 괜찮았지만 피부에 관한 이야기에 집중한 나머지 정치적인 외연은 확장하지 못한듯. 남녀의 피부색 차이에 관한 설명과 문화 자본이라는 문구(123-7쪽)가 인상적이었고 피부색은 자외선의 양에 따른 적응의 결과이기에 인종을 분류하는데 사용할 수 없다고 단안한다.(132쪽) 2021.09.16

  11. 생각보다 읽기가 힘들었으나 후반에 갈수록 읽을 만했다. 특히 유산소운동이 뇌를 활기차게 만들고 노화도 늦춘다니 나이먹을수록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아야겠다. 장거리포식동물로서의 삶을 위해 트레드밀을 열심히 달려야겠다. 2021.08.21.토

  12. 글을 쓰는 것으로 광주를 정리하는 것으로 자신의 부채와 고통을 덜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평화봉사단원의 지위 때문에 자제하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분노와 정의감은 어찌 할 수 없는듯 그저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2021.08.04.수

  13. 베스트셀러를 쓰는 분이라 의도적으로 책을 사지 않다가 처음으로 구매. 와 그냥 이 책 저 책에서 베낀 것이 아니라 학문의 넓이도 넓이지만 깊이도 이루말 할 수 없으며 확인을 위해 그 많은 과학자들을 만나서 입장을 듣는 정성에 놀랐다. 그래서 여러 이론을 알려주고 마치 르뽀 기사처럼 제대로 취재한 것을 보는 느낌 게다가 갖가지 일화들, 정성이 대단하다. 특정하게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고 모든 부분을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야 함. 전문분야도 아닌 듯한데 이런 역작을 만들다니. . . 2021.07.31.

  14. 내부재보자로서 그 엄혹했던 시절에 용기있는 행동을 해주신 덕분에 가해자의 5.18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경상도에 보안사 요원이라는 굴레를 뚫고 참다운 역사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참 고마운 분이다. 서의남이 녹화사업의 기획자임을 밝혀 준 것도 감사드리고 통일주체 대의원의 무효표 하나가 100%면 챙피할 것 같아 먼든 게 아니라 실제 의도한 것이라니 ㅉㅉㅉ 2021.07.04

  15.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명확한 주제와 결론을 가지고 있는 논문처럼 알차다. 어느 곳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책 전체를 주목해야 한다. 의사로서 정확한 논거를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다른 논문, 실험들을 예로 들어 알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21.06.27.일

  16. 이스터섬의 역사가 언제든지 인류에게 반복될 수 있다는 사실이 섬뜩하다.(159~162쪽)하등하다고 여겨지는 짚신벌레의 생식과 연애는 우리보다 더 나은 것 같다.136~9쪽) 공감은 자신이 반드시 동감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상대의 입장과 감정을 상상하면서 상대의 입장에서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182쪽) 2021.06.02.수

  17. 바닥을 쳤기를(337쪽) 2021.05.29토

  18. 크라이튼의 <위대한 사기꾼>에 적힌 구절을 빌리면, 디매러의 가장 중요한 통찰은 '어느 조직에나 쓰이지 않고 남아도는 권력이 있기 마련이며, 그것은 누구도 적으로 만들지 않고 손에 넣을 수 있다'라는 사실이었다.(175쪽) 맥그레거가 파고든 영국의 약점은 식민지의 환상, 디매러가 파고든 마국의 약점은 자격증 숭상, 그로모프가 파고든 소련의 약점은 억압적인 이념과 관료제도, 테레즈 윙베르가 파고든 프랑스의 약점은 형편없는 사법제도(182쪽) 벤자민 프랭클린은 여러 번 등장할 정도로 진실과 거리가 먼 사람이네 2021.05.18

  19. 간만에 만난 박식하고 진실을 꿰뚫는 눈을 가졌으며 날카로운 필치를 갖고 있는 분. 나도 책을 쓸 수 있다면 이런 책을 쓰고 싶다. 인간의 본성이 본성이니만큼, 아마 나서서 남에게 명령하길 좋아하는 사람은 항상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그 일이 취미를 넘어 직업이되었는지 불분명하다.(84쪽)토머스 미즐리의 유연휘발유와 프레온 이야기는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절망에 빠뜨린다.(231~244쪽) 만약 유럽인들 중 한 사람이라도 원주민을 만나자마자 죽이거나 납치하려는 충동을 자제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154 ~168쪽)하고 백인들의 만행을 고발한다. 2021.05.08.토

  20. 주식이라는 것은 기업의 현금흐름에 대한 잔여청구권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현금흐름은 다른 모든 이해관계자들에 대한 이익의 분배가 끝난 후에 주주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사실 말이다. 따라서 주식은 그 정의 자체부터 위험한 것이다. 어느 누구도 주식이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사실 말이다. 주식시장에서 손실을 입은 사람들에 대한 복지제도는 어디에도 없다.(382쪽) 이 단락 안에 모든 진실이 담겨져 있지 않나 싶다. 2021.04.11

  21. 2020.12.18.이행만 예술을 보는 안목은 높아야 하고, 역사를 보는 안목은 깊어야 하고, 현실정치, 경제, 사회를 보는 안목은 넓어야 하고, 미래를 보는 안목은 멀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19쪽) 무릇 그림이란 반드시 천지의 조화를 자세히 살피고 음양의 운행을 파악하여 만물의 성정과 사리의 변화를 가슴속에 새긴 연후에 붓을 잡고 화폭에 임하면신명과 만나게 되어, 산을 그리고자 하면 산이 보이고 물을 그리고자 하면 물이 보이며 무엇이든 붓으로 그대로 나타내니 가상의 이미지에서 참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화가의 법이다.신숙주(129쪽)2021.02.26

  22. 2021.01.08.김범모 오늘날 유럽의회의 높은 고학력자 비율은, 19세기 말 재산 기준으로 투표권을 제한했던 때와 비슷하다.(164쪽) 이 단 한 문장이 책 내용을 축약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지금은 통제받지 않는 시장의 날선 이빨(46쪽)이 계속 날카롭게 우리의 삶을 물어뜯고 있다. 대학들은 기회를 늘리기보다 특권을 공고히 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266쪽) 대학 입시는 승자독식 게임이 된다.(276쪽) 부모 노릇하다parent라는 단어는 1070년대에 와서야 동사로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279쪽) 학력을 부여하는 역할은 이제 너무 커져서 교육을 수행하는 역할을 덮어버렸다. 선별하고 분투하는 일이 가르차고 배우는 일을 넘어버렸다.(285쪽) 기회관리자로서 대학의 역할은 아주 확고하다.(286쪽)대안으로 세금 부담을 일에서 소비로, 그리고 투기로 옮긴다.(308쪽)모든 금융활동은 우리를 더 번영시키지 않는다. 대신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주기적으로 금융위기를 불러와 위기 때마다 막대한 경제가치를 파괴한다.(341쪽) 2021.02.14.

  23. 2020.12.18.이행만 청계천은 태종이 1406년 주도한 인공하천(24쪽)이었고, 1760년 영조가 준천 사업을 시행(245쪽)했다. 세종이 그렇게 며느리를 잘 뽑으려 했으나 뜻대로 안된 일(34~5쪽)이며 한명회와 압구정의 유래(48쪽) 등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장희빈 때문에 숙종의 이미지가 안 좋았지만 당파싸움에 휩쓸린 게 아니라 자신이 주도하였고(201쪽), 단종과 사육신의 복권(210쪽), 현충사 창건(212쪽), 상평통보 주조(214쪽), 백두산 정계비 건립(223쪽) 등 굵직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영조의 검소함과 금주령 관련 일화(240쪽), 균역법의 실시(양반들의 반대로 호포제 무산, (244쪽) 등은 다시 되새길 수 있어 좋았다. 2021.01.07.목

  24. 2020.12.18.이행만 독일과 현재의 EU 그리고 영국의 관계에 대해 알려준 책. 지은이가 영국 외교관이었고 뭐랄까 영미패권주의의 색채를 보이면서도 2003년 이라크 침공을 반대한 독일의 정책을 부러워하는(326쪽) 합리적인 사람으로 유럽을 잘모르는 나에게는 많은 도움을 줌. 1871년에서야 비스마르크 총리와 폰 몰투케 육군 원수의 노력으로 국가의 모습을 갖추었고 1934년에서야 독일인이라는 국적 표현이 생긴 점(120쪽), 그리고 60퍼센트를 점유했던 프로이센이 지워져버린 점(121쪽), 메르켈총리에 관한 내용(132쪽) 등은 유럽과 먼 거라에 있는 우리의 상식을 채워준다. 독일의 유일한 국경일은 10월 3일 통일한 날이며 홀로코스트추모일만 전국적인 행사라는 점(174쪽), 1968년 혁명으로 반성하는 독일의 모습이 나타났고(176쪽) 그래서 1945년 이전에 일어난 일은 전혀 존중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177쪽) 공군 곡예비행팀도 없고 육군 의장대도 없는 독일군의 모습은 참신하다.(185~6쪽) 2021.05.02.

  25. 인간은 진화의 종착점이 아닌 것은 확실하다.진화는 목적이 없다. 인간은 계획되지도 않았고 작동방식도 무계획적이다. 저 높은 뭔가를 향해 꾸준히 진행되는 궁극점도 아니다.생명 역사의 수많은 경향과 사조 안에 일정한 것이란 없다.(184쪽)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자화자찬은 거두는 게 어떨까? 근데 책은 좀 어려워 2020.01.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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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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